3·1 독립운동 정신 계승 …1954년 첫 레이스
국가대표 김재룡·문흥주 등 걸출한 스타 배출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 지난 2009년 홍콩에서 열린 ‘스탠다드 차타드 홍콩 마라톤 2009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문흥주(당시 61)씨가 2시간 50분 0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 출신인 문흥주씨는 1974년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한국 기록을 작성한 뒤 지도자로 활동하다 은퇴한 뒤 다시 마라톤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연합뉴스 |
올해로 58회째를 맞는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는 호남 마라톤 역사를 대표하는 행사다.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마라톤 저변 확대를 위해 창설한 대회는 1954년 3월 7일 광주∼화순간 왕복 32㎞ 구간에서 첫 레이스를 시작했다. 올해 창사 71주년을 맞는 광주일보의 역사와 함께해온 대표적인 전국 행사다. 60년대 군정 집권기 6년간 대회가 일시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 해마다 면면히 맥을 이어오면서 숱한 건각을 배출했다.
심상옥·임화동·오세대·김해룡·이상훈·문흥주·육철수·김재룡 등이 광주일보 3·1절 전국 마라톤 대회에서 배출한 스타다. 이상훈은 60년대, 문흥주는 70년대 한국마라톤 기록보유자로 명성을 떨쳤고 문흥주, 육철수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김재룡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황영조, 이봉주 등과 함께 한국 마라톤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70년대 11회 대회부터는 구간을 광송(光松)간으로 바꾸고 거리도 10㎞로 단축하면서 초·중등부를 신설, 중·장거리 육상꿈나무 발굴의 산파역을 충실히 해냈다. 2005년 40회 대회를 맞아 풀코스를 신설하고 대회 명칭을 ‘3·1절 기념 광일단축마라톤대회’에서 ‘3·1절 전국마라톤대회’로 변경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마라톤 저변 확대를 위해 창설한 대회는 1954년 3월 7일 광주∼화순간 왕복 32㎞ 구간에서 첫 레이스를 시작했다. 올해 창사 71주년을 맞는 광주일보의 역사와 함께해온 대표적인 전국 행사다. 60년대 군정 집권기 6년간 대회가 일시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 해마다 면면히 맥을 이어오면서 숱한 건각을 배출했다.
70년대 11회 대회부터는 구간을 광송(光松)간으로 바꾸고 거리도 10㎞로 단축하면서 초·중등부를 신설, 중·장거리 육상꿈나무 발굴의 산파역을 충실히 해냈다. 2005년 40회 대회를 맞아 풀코스를 신설하고 대회 명칭을 ‘3·1절 기념 광일단축마라톤대회’에서 ‘3·1절 전국마라톤대회’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