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에어컨’ 호남정맥, 미세먼지 차단 효과 크다
산림청 “금남호남정맥 등이 광주·전남북에 영향 끼쳐”
![]() 정맥 외부 유역별 찬 공기 흐름도 <산림청 제공> |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주요 산줄기인 호남정맥과 금남호남정맥이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호남정맥 449㎞와 금남호남정맥 72㎞의 산림 실태변화를 조사한 결과, 두 정맥의 산림에서 생성된 찬 공기가 광주시를 비롯한 전주시, 남원시, 순천시 등 전라남·북도 17개 시·군의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남정맥은 전북 진안군 주화산에서 광양시 백운산까지 연결되는 구간이며, 금남호남정맥은 경남 함양군 장안치에서 전북 진안군 주화산으로 이어진다.
두 정맥의 산림에서 만들어진 찬 공기는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를 완화시켜주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남원시에서 찬 공기 생성과 흐름이 가장 원활한 것으로 분석돼 금남호남정맥 산림의 혜택을 크게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맥 보호의 필요성과 가치가 입증됐으며, 우리나라 국토 전반에 분기돼 있는 정맥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정책 및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
29일 산림청에 따르면 호남정맥 449㎞와 금남호남정맥 72㎞의 산림 실태변화를 조사한 결과, 두 정맥의 산림에서 생성된 찬 공기가 광주시를 비롯한 전주시, 남원시, 순천시 등 전라남·북도 17개 시·군의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두 정맥의 산림에서 만들어진 찬 공기는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를 완화시켜주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남원시에서 찬 공기 생성과 흐름이 가장 원활한 것으로 분석돼 금남호남정맥 산림의 혜택을 크게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맥 보호의 필요성과 가치가 입증됐으며, 우리나라 국토 전반에 분기돼 있는 정맥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정책 및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