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안정된 구성…어린이들 흥미 가질 만한 서사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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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빚은 응모작을 심사하면서 먼저 문자 텍스트보다 이미지 텍스트를 선호하고 더 즐기는 어린이 독자들은 어떤 작품을 원할까를 염두에 뒀다.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동물과의 교감, 결손가정, 노인 문제, 친구와의 갈등, 환경 파괴, AI 등 다채로웠다. ‘말 지우개’, ‘목소리를 훔친 오르골’, ‘호랑이 땅’, ‘생각 공장’, ‘괴물 가로등’, ‘1번은 되기 싫어’ 등은 많은 정성을 쏟은 게 느껴졌다.
하지만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부분을 쓴다고 동화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학의 요소와 어린이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과 서사가 중요하다.
최종심에 오른 ‘행운이 오던 날’은 유기묘 만남을 문학적 장치로 활용한 점은 돋보였지만, 관념적으로 처리한 결말이 아쉬웠다.
‘자매 섬이 된 형제섬’은 탄탄한 문장력과 상징 장치 활용이 돋보였다. 하지만 감상적인 갈등 해결과 작가의 의도를 강하게 드러냄으로써 완성도가 떨어졌다.
‘어린 손님’은 안정된 구성과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서사 진행이 돋보였다. 주제 의식을 상상력이 구축한 판타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과 짜임새 있는 사건으로 형상화하였기에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보내며, 응모자 모두에게 무한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배다인 동화작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조선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학위
▲한국문학 백년상 등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동물과의 교감, 결손가정, 노인 문제, 친구와의 갈등, 환경 파괴, AI 등 다채로웠다. ‘말 지우개’, ‘목소리를 훔친 오르골’, ‘호랑이 땅’, ‘생각 공장’, ‘괴물 가로등’, ‘1번은 되기 싫어’ 등은 많은 정성을 쏟은 게 느껴졌다.
최종심에 오른 ‘행운이 오던 날’은 유기묘 만남을 문학적 장치로 활용한 점은 돋보였지만, 관념적으로 처리한 결말이 아쉬웠다.
‘자매 섬이 된 형제섬’은 탄탄한 문장력과 상징 장치 활용이 돋보였다. 하지만 감상적인 갈등 해결과 작가의 의도를 강하게 드러냄으로써 완성도가 떨어졌다.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보내며, 응모자 모두에게 무한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배다인 동화작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조선대 대학원 국문과 박사학위
▲한국문학 백년상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