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남구 장애인 정책포럼’
2022년 11월 29일(화) 21:00
장애인들의 일자리 연계를 통한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최근 광주시 남구 장애인복지관에서 ‘남구 장애인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장애인 일자리 등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장애인, 장애인시설 및 단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희숙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 취업지원부장, 황현철 광주시 광산구 장애인복지관장, 이재식 광주시 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 등이 모여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안했다.

권희숙 취업지원부장은 지난 2007년 중증장애인이 공단을 통해 사업체 직무개발을 한 뒤 장애인체육선수로 18명이 취업한 사례를 들며 장애인 일자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업들이 의무고용을 하기 보다는 벌금을 내는 쪽을 택한다는 것이다.

권 부장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선 모범사례들이 빨리 생겨야 한다”며 “문화예술과 쳬육분야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 늘어나고 새로운 사례들이 출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재식 회장은 “지난 2020년 자료를 분석해보면 아직도 장애인 취업률은 34.9%로 전체 인구 취업률의 절반 수준이다”면서 “장애와 빈곤의 악순환을 끊고 동등한 인격체로서 사회적 지위를 학보해 나가기 위해선 장애인들이 각자 직업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어 “광주의 지역 특성에 맞는 장애인 일자리가 필요하다”면서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장애인 스스로 권리를 만들어가는 역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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