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단비 뒤 한파 경보
이틀간 100㎜…30일 눈
2022년 11월 29일(화) 19:25
/클립아트코리아
유례없는 가뭄 속 광주·전남지역에 이틀간 100㎜가 넘는 단비가 내렸다.

단비가 그친 뒤 한파와 함께 올겨울 첫눈이 내릴 전망이지만 가뭄해갈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0일 아침 광주·전남지역의 최저기온은 올해 들어 첫 영하권을 기록하고 첫눈까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린 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보고 29일 밤 9시를 기해 전남 20개 시군에 한파경보를 발효했다.

목포와 신안, 흑산도, 홍도에는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특보 발령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15도 이상 하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30일 광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1도, 전남지역 역시 아침 최저기온 영하 4~2도, 낮 최고기온 1~5도로 전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와 전남 서해안에는 30일부터 이틀간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전남 동부권에는 5㎜ 내외의 눈·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광주·전남에 100㎜ 안팎에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142.5㎜, 여수 공항 70㎜, 보성군 66.2㎜, 광주 조선대 17.5㎜ 등이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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