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의원 “소방관 보호복 75.7%가 사용기한 초과”
2022년 09월 28일(수) 19:25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고장 및 사고가 연평균 10여 건에 달할 정도로 빈번하지만 소방관들은 사용기한이 지난 낡은 보호복을 입고 현장에 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이형석(북구을) 국회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원전을 관할하는 전국 소방관서 5곳(부산기장, 울산 온산, 경북 경주, 전남 영광, 경북 울진 소방서)의 원전사고 대응 장비 가운데 방사선 보호복과 화학보호복(레벨A)을 총 337벌을 구비하고 있지만 이중 75.7%에 달하는 255벌이 내용연수 5년을 경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사선 보호복의 경우 전체 146벌 중 75.3%에 달하는 110벌이 내용연수기간을 경과했고 화학 보호복(레벨A)의 경우 전체 191벌 중 75.9%에 달하는 145벌이 내용연수를 경과했다.

또 방사선 피폭 선량률을 측정하는 개인선량계(내용연수 10년) 역시 전체 204개중 32.8%인 67개가 내용연수를 경과했다.

이형석 의원은 “현재 소방관의 안전과 직결된 원전 대응 장비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면서 “소방청은 노후된 장비를 조속히 교체해 소방관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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