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년 이사장 영결식…국립5·18묘지 안장
2022년 05월 31일(화) 20:35
고(故)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5·18 사형수'로 5·18진상규명 등 각종 사회운동에 앞장서 왔던 고(故)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이 국립 5·18묘지에서 영면에 들었다.

정 이사장의 영결식은 31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5·18 민주국민장'으로 엄수됐다. 이후 운구 차량은 고인이 몸담았던 5·18 기념재단과 전남대를 돈 뒤 화장장으로 이동했다.

유해는 국가보훈처의 국립묘지 안장 결정과 유족의 뜻에 따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30~31일 이틀에 걸쳐 고인에 대한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를 진행해 국립묘지 안장 결정을 내렸다. 고인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굴욕외교'라고 반대 투쟁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어 심의 대상에 올랐으나, 정기 심사 대신 긴급 서면 심의로 31일 오전 국립묘지 안장 결정이 내려졌다.

고인은 지난 29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1943년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1964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았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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