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무성한 유휴부지 유채꽃밭 조성 호평
순창 금과면 지역공동체
주민·관광객들에 인기
2022년 04월 10일(일) 20:50
순창군 금과면 방축리 국도 24호선 주변 유휴부지에 조성된 유채꽃밭에서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순창의 한 지역공동체가 국도변 유휴 부지를 유채꽃밭으로 변신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

순창군 금과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걸희)는 지난해 9월부터 방축리 국도 24호선 주변의 유휴부지 약 6600㎡를 갈아엎고 돌을 골라낸 뒤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현장에서 나온 돌은 커다란 돌 탑 두 개로 만들어 유채꽃밭에 매력을 더하는 조형물로 재탄생시켰다.

봄이 돼 유채꽃이 만개하면서 지역 경관은 크게 개선됐다. 주민들과 이곳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마치 제주도에 와 있는 것 같다’는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지역에서는 잡초만 무성하고 볼품없던 곳을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 한 우수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과면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소규모 공원, 편안한 휴식처가 되도록 꽃밭 가꾸기에 노력하겠다”라며 “올 가을 유채꽃이 진 자리에는 메밀꽃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상희 순창군 금과면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군민과 방문객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고,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금과면 유채꽃밭뿐 아니라 지난해 관내 7개 지구 농지 204㏊에 유채종자를 파종하며 대규모로 지역경관을 개선한 바 있다.

또 지역에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를 통해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가꿔 지역축제, 농촌관광, 도농교류 등과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순창=장양근 기자 jy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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