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RPC 절반 올 벼 수매가 결정…평균 6만3000원
전년보다 6400원 낮아…쌀값 하락세
공공비축미 매입가는 7만4300원 확정
공공비축미 매입가는 7만4300원 확정
![]() 올해 벼 수매가를 결정한 전남 RPC 11곳의 지난 27일 기준 평균 수매가(40㎏·조곡)는 전년보다 6400원 낮은 6만2800원으로 조사됐다.<광주일보 자료사진> |
올해 쌀 과잉 생산으로 쌀값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미곡종합처리장(RPC) 절반 가량이 벼 수매가를 결정했다.
28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벼 수매가를 결정한 RPC 11곳의 평균 수매가(40㎏·조곡)는 지난 27일 기준 6만28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6만9198원)보다 9.2%(-6400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전남에 있는 미곡종합처리장은 모두 22곳으로, 연말 절반 정도가 수매가를 결정한 셈이다.
예년 이맘때에는 대부분 RPC가 수매가를 확정했을테지만, 올해는 수확기 들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쌀값의 영향을 받아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가격을 확정한 11개 RPC들을 들여다 보면 ▲6만2000원 3곳 ▲6만3000원 7곳 ▲6만4000원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인기 벼 품종을 생산하는 전북(6만4000~6만7000원)과 충남(6만2000~6만7000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나머지 RPC들의 벼 수매가는 오는 30일까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수확기 들어 쌀값은 두 달 연속 하락 추세다. 지난 25일 기준 산지 (도정된) 쌀값은 20㎏에 5만1254원으로, 지난해보다 5.9%(-3201원) 하락했다.
지난 26일 기준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는 29만9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8000t)보다 78%(13만1000t) 늘어났다. 전남지역 농협들은 이달 23일 기준 올해 계획한 자체 매입량 36만4000t의 108.2% 수준인 39만4000t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만3000t)에 비해 62.1% 증가한 양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가격을 벼 1등급 기준으로 40㎏ 포대당 7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7만5140원에 비해서는 1.1%(-840원) 떨어진 가격이다. 이는 10~12월 수확기 전국 산지의 쌀값 평균을 벼 40㎏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 벼 잠정등외 A등급은 40㎏ 포대당 5만7150원이다.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 확정 가격에서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3만원을 제외한 차액을 연내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공공비축미곡 35만t과 피해 벼 947t을 매입했으며, 이날 당정은 내년 1월 안에 초과 생산된 쌀 20만t을 추가 매입하는 시장격리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388만1601t으로, 전년보다 10.7%(37만5022t) 증가했다. 신곡 수요량과 비교하면 7~8% 더 많은 31만t이 초과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쌀 목표가격제’가 폐지되면서 정부가 시장격리 조건으로 내건 초과생산 비율 3%의 두 배 수준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28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벼 수매가를 결정한 RPC 11곳의 평균 수매가(40㎏·조곡)는 지난 27일 기준 6만28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6만9198원)보다 9.2%(-6400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예년 이맘때에는 대부분 RPC가 수매가를 확정했을테지만, 올해는 수확기 들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쌀값의 영향을 받아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가격을 확정한 11개 RPC들을 들여다 보면 ▲6만2000원 3곳 ▲6만3000원 7곳 ▲6만4000원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인기 벼 품종을 생산하는 전북(6만4000~6만7000원)과 충남(6만2000~6만7000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나머지 RPC들의 벼 수매가는 오는 30일까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기준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는 29만9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8000t)보다 78%(13만1000t) 늘어났다. 전남지역 농협들은 이달 23일 기준 올해 계획한 자체 매입량 36만4000t의 108.2% 수준인 39만4000t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4만3000t)에 비해 62.1% 증가한 양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 가격을 벼 1등급 기준으로 40㎏ 포대당 7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7만5140원에 비해서는 1.1%(-840원) 떨어진 가격이다. 이는 10~12월 수확기 전국 산지의 쌀값 평균을 벼 40㎏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 벼 잠정등외 A등급은 40㎏ 포대당 5만7150원이다.
농식품부는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 확정 가격에서 이미 지급한 중간정산액 3만원을 제외한 차액을 연내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공공비축미곡 35만t과 피해 벼 947t을 매입했으며, 이날 당정은 내년 1월 안에 초과 생산된 쌀 20만t을 추가 매입하는 시장격리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388만1601t으로, 전년보다 10.7%(37만5022t) 증가했다. 신곡 수요량과 비교하면 7~8% 더 많은 31만t이 초과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쌀 목표가격제’가 폐지되면서 정부가 시장격리 조건으로 내건 초과생산 비율 3%의 두 배 수준이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