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주·전남 물가 10년 내 가장 많이 올랐다
광주 4.3%·전남 4.4% 상승
김장철 채소물가 ‘두 자릿수’ 껑충
체감물가 13년 3개월 만에 최대↑
김장철 채소물가 ‘두 자릿수’ 껑충
체감물가 13년 3개월 만에 최대↑
![]() 김장철과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11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광주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광주일보 자료사진> |
광주·전남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치솟으며 10년 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김장철과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광주 4.3%·전남 4.4% 상승했다.
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 2011년 11월(광주 4.5%·전남 4.4%)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는 3.7% 올랐다.
광주·전남 ‘4%대 물가’는 채소와 축산물, 석유류가 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채소 물가는 광주 15.7%·전남 10.3% 올랐다.
김장철을 맞아 수급이 불안정했던 배추 가격은 광주 39.5%·전남 27.9% 뛰었다. 오이(광주 145.6%·전남 115.1%)와 열무(광주 131.0%·전남 29.1%) 등도 크게 올랐다.
축산물 가격도 광주 16.0%·전남 14.2% 급등했다. 달걀 값 상승률은 광주 42.0%·전남 36.9%로 여전했고, 돼지고기(광주 13.3%·전남 15.7%)와 닭고기, 수입 쇠고기, 국산 쇠고기 등 대부분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 폭이 덜 반영되면서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년보다 광주 35.0%·전남 32.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11월(광주 43.5%·전남 43.9%) 이후 2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석유류와 우유(광주 7.3%·전남 6.6%) 등 가공식품이 모두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광주 6.0%·전남 6.4% 올라 2011년 11월(광주 6.5%·전남 7.6%)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광주·전남지역이 각각 6.3%, 6.2%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5.2%)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무려 2008년 8월(광주 7.3%·전남 7.0%)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통계청 측은 “국제유가나 곡물·원자재 가격 추이를 볼 때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개인서비스도 방역체계 전환, 소비심리 회복으로 오름세 지속 가능성이 크다”며 “12월 물가도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김장철과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광주 4.3%·전남 4.4% 상승했다.
광주·전남 ‘4%대 물가’는 채소와 축산물, 석유류가 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 <자료:호남지방통계청> |
김장철을 맞아 수급이 불안정했던 배추 가격은 광주 39.5%·전남 27.9% 뛰었다. 오이(광주 145.6%·전남 115.1%)와 열무(광주 131.0%·전남 29.1%) 등도 크게 올랐다.
축산물 가격도 광주 16.0%·전남 14.2% 급등했다. 달걀 값 상승률은 광주 42.0%·전남 36.9%로 여전했고, 돼지고기(광주 13.3%·전남 15.7%)와 닭고기, 수입 쇠고기, 국산 쇠고기 등 대부분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석유류와 우유(광주 7.3%·전남 6.6%) 등 가공식품이 모두 오르면서 공업제품은 광주 6.0%·전남 6.4% 올라 2011년 11월(광주 6.5%·전남 7.6%)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 <자료:호남지방통계청> |
통계청 측은 “국제유가나 곡물·원자재 가격 추이를 볼 때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개인서비스도 방역체계 전환, 소비심리 회복으로 오름세 지속 가능성이 크다”며 “12월 물가도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