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 8~14일 영화제 수상작 상영
2021년 10월 08일(금) 00:30
‘고양이를 부탁해’
광주극장이 부산국제영화제, 미장센단편영화제 등 영화제 수상작들을 선보인다.

광주극장은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기욤 브락 감독의 영화 ‘다함께 여름’을 비롯해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 ‘쁘띠 마망’,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 등 6편을 상영한다.

8일 개봉하는 ‘다함께 여름’은 하룻밤을 보낸 여자를 잊지 못해 그녀가 있는 남프랑스 휴양지로 친구와 함께 무작정 찾아간 펠릭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에 초청됐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쁘띠 마망’
영화 ‘쁘띠 마망’(8일)은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으로 8살 소녀 넬리가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의 고향 집에 머무르며 친구 마리옹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시간을 보여준다.

‘물고기’(2013), ‘혼자’(2016)에 이은 박홍민 감독의 세번째 장편영화 ‘그대 너머에’는 8·10·11일 3회 특별상영한다. 서로의 기억 너머, 존재의 의미를 찾는 히치하이커들의 사투를 그린다.

20년만에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하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13일 만날 수 있다. 자유로운 고양이를 닮은 스무 살의 다섯 친구들이 야생이라는 사회를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꿈에 대한 고민과 갈등 방황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01년 개봉 당시 스무 살의 청춘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관객들에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 노회찬 의원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노회찬6411’(14일)과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은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십개월의 미래’(14일)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이 기간동안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빼앗긴 아버지 니콜라가 가족을 되찾기 위해 300km 떨어진 수도까지 떠나는 여정을 담은 ‘아버지의 길’도 함께 상영하며, 12일 오후 7시 ‘박강아름 결혼하다’ 상영 후에는 박강아름 감독 등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된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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