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번엔 꼭…포항전 첫승 해낸다
통산 6무 14패로 K리그 팀 유일 무승…3일 레트로 유니폼 입고 홈경기
엄원상·엄지성·허율 등 ‘광탄소년단’ 출격 …전남 2일 안양전 4위 굳히기
2021년 10월 01일(금) 08:00
광주FC가 10월 3일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레트로 데이 행사를 연다. 사진은 광주 레트로 유니폼을 입은 엄원상.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역사적인 첫 승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을까?

광주는 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2021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앞선 라운드에서 울산 원정을 다녀왔던 광주는 3연패를 안고 돌아왔다.

광주는 탄탄한 수비와 윤평국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전반전을 잘 풀어갔지만 후반 4분 이동준의 헤더에 0-1패를 기록했다.

21일 전북전에서 1-2로 진 광주는 18일 치른 제주전이 억울한 몰수패로 정정되면서 졸지에 3연패에 빠졌다.

9위에서 11위로 내려선 광주는 강등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한다.

위기의 상황에서 ‘난적 중의 난적’을 만나게 됐다.

포항은 광주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다. 20번 만나 6무 14패만 기록했다.

광주는 홈팬들의 응원을 안고 초심으로 포항전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뛴다. 팬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포항전을 ‘레트로 데이’로 삼고 창단 유니폼을 재해석해 마련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오른다.

아쉬운 3연패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9월 3골을 몰아친 김주공을 비롯해 엄원상-엄지성-허율 등 ‘광탄소년단’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문장 윤평국은 지난 울산 원정에서 전북전 실수를 만회하는 선방쇼를 펼치면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줬다. 두현석도 부상에서 복귀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선수 구성 옵션이 넓어졌다.

포항도 최근 3연패 중이다.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상 여파로 골문 앞에서 약점을 노출하고 있어서 광주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레트로 데이’를 여는 광주는 팬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광주축구전용구장 2번 게이트 입구(E석 매표소)에 역대 유니폼을 전시하고, 창단 11주년을 기념해 선착순 111명(성인 66명, 청소년 50명)에게 역대 유니폼을 랜덤으로 선물할 예정이다.

또 풋볼링 장외행사를 통해 2021 사인볼과 옥스퍼드 블록 등도 증정한다.

한편 전남드래곤즈 는 안양으로 가 4강 굳히기에 나선다.

전남은 2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K리그2 32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준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위치한 전남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앞선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로 3연패는 면했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는 않다.

5위 부산아이파크가 7점 차 밖에 있지만 아직 4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안양도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천상무와 ‘우승 싸움’을 하는 안양은 앞선 31라운드 안산전에서 0-1패를 기록하면서 ‘비상’ 상황이다.

준플레이오프와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인 두 팀의 흥미로운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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