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농·어촌 공공시설물 내진율, 대도시보다 낮아
이형석 국회의원
2021년 09월 30일(목) 20:15
농·어촌지역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이 대도시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0일더불어민주당 이형석(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공공시설물 내진율 현황’에 따르면, 17개 광역 자치단체의 공공시설 내진율은 61.8%로 중앙행정기관 72.7%에 비해 10.9%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 지자체별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보면, 세종특별자치시가 9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89.6%), 서울(75.9%), 대구(74.7%), 광주(73.1%), 인천(72.5%), 부산(71.8%) 순으로 나타나는 등 대도시 지역 공공시설의 내진율은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강원도의 공공시설물 내진율은 36.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전남(43.1%), 경북(49.8%), 충남(52.8%), 충북(54.1%), 경남(55.9%), 전북(56.2%) 등 군(郡) 단위 농어촌 기초 자치단체가 많은 지역의 내진율은 평균을 밑돌았다. 농·어촌 지역 공공시설물의 내진율이 낮은 것은 내진설계 의무화 이전에 지어진 노후건물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형석 국회의원은 “농어촌 지역 공공시설물이나 학교 시설물은 내진설계 기준이 엄격하지 않은 시기에 건립돼 내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그러나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농어촌 지역 건축물과 학교 시설물의 내진율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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