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토] 구례 다랑이논에 찾아온 한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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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사태로 하루하루 힘겨운 날들이다. 삶이 팍팍하고 미래마저 불투명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은 우리들 곁으로 다가왔다. 비록 거리두기로 고향을 찾을 수 없어도 마음만큼은 둥그렇게 떠오른 달처럼 환했으면 한다. 노랗게 물든 다랑이 논과 푸른빛이 감도는 야트막한 산, 꼬막 같은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보름달에 안긴 풍경은 더없이 여유롭고 풍요롭다. 올 추석에는 보름달에 비친 따사로운 달빛에 모든 근심과 고통이 눈처럼 사르르 녹아 없어지기를 기원한다.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 다랑이 논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