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붕괴 참사’ 연관 문흥식씨 입국 조사
2021년 09월 13일(월) 00:00
문흥식씨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해외 도피중 입국해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문흥식(61)씨를 상대로 학동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과정에서 철거 공정·정비기반 사업 계약을 체결해준 대가로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씨는 학동 붕괴 참사 관련, 전 지난 6월 13일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11일 오후 5시 40분 인천공항에 자진 귀국했다. 경찰은 도두한 문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변호사와 인터폴 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해왔다.

문씨는 선배 이모(73)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4~5차례에 걸쳐 조합과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철거업체 2곳·정비기반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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