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맹활약 … 파리 올림픽 기대”
2020 도쿄올림픽 폐막, 한국 금6·은4·동10 최종 16위
양궁·펜싱·체조 ‘효자’ … 격투 종목은 새 돌파구 찾아야
양궁·펜싱·체조 ‘효자’ … 격투 종목은 새 돌파구 찾아야
![]() 김연경(윗줄 왼쪽부터), 안산, 김소영, 공희용, 김민정.전웅태(가운뎃 줄 왼쪽부터), 김지연, 김세희, 서채현, 신유빈.신재환(아랫줄 왼쪽부터), 오진혁, 황선우, 우상혁, 우하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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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단이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다.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 달성은 무산됐다. 최종 순위는 16위.한국은 양궁에서 금메달 4개, 펜싱과 체조에서 1개씩을 획득했다.
신궁의 나라를 대표하는 양궁 대표팀은 안산(20·광주여대)의 활약으로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쓸었다.펜싱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한 2012 런던 대회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
체조 역시 런던 대회 이래 9년 만에 금메달을 추가하고 동메달 1개를 획득해 한국의 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태권도와 레슬링, 유도 등 격투 종목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종주국을 자부하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래 21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목표 추진에 큰 타격을 가했다. 한국 유도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못 따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5년 만에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남겼다.
몬트리올 대회에서 대한민국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래 전통의 효자 종목으로 군림해 온 레슬링은 1972년 뮌헨 대회 이래 49년 만에 처음으로 메달을 못 건졌다.
금메달 수로만 보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따낸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래 37년 만에 가장 적다.
하지만, 황선우(18·수영), 김제덕(17·양궁), 여서정(19)·류성현(19·이상 체조), 신유빈(17·탁구), 안세영(19·삼성생명) 등 10대 스타들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박태환(수영), 장미란(역도) 등 간판스타들이 은퇴한 공백을 메울 미래동력으로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벌써부터 3년 뒤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의 기량도 파리올림픽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근대5종 종목의 새역사를 쓴 전웅태(26·광주시청)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정진화(32)의 나이를 감안하면 파리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또 기초 종목 육상 높이뛰기에서 4위에 올라 기적을 일군 우상혁(25)은 쇠퇴기에 접어든 한국 체육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지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거둔 성적을 두고 “여러 어려운 환경에도 우리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며 “세대교체 과정 중 새 얼굴을 발굴한 것은 소득”이라고 평했다.그는 “황선우, 신재환, 신유빈(탁구), 안산·김제덕(이상 양궁) 등 어린 선수들이 스타로 탄생했다. IOC 위원들도 이들의 출현과 성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앞으로 한국 선수단의 얼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이 끝난 뒤 종목 단체와 협의를 거쳐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전략 종목 재분류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통’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이번 대회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였으며 국민들의 환영을 받은 종목을 메달 육성 종목에 포함하는 내용이 골자다.
/윤영기 기자 penfoot@·연합뉴스
신궁의 나라를 대표하는 양궁 대표팀은 안산(20·광주여대)의 활약으로 금메달 5개 중 4개를 휩쓸었다.펜싱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한 2012 런던 대회 이래 최고의 성과를 냈다.
태권도와 레슬링, 유도 등 격투 종목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종주국을 자부하는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래 21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해 목표 추진에 큰 타격을 가했다. 한국 유도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못 따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5년 만에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남겼다.
금메달 수로만 보면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따낸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래 37년 만에 가장 적다.
하지만, 황선우(18·수영), 김제덕(17·양궁), 여서정(19)·류성현(19·이상 체조), 신유빈(17·탁구), 안세영(19·삼성생명) 등 10대 스타들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박태환(수영), 장미란(역도) 등 간판스타들이 은퇴한 공백을 메울 미래동력으로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벌써부터 3년 뒤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의 기량도 파리올림픽에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근대5종 종목의 새역사를 쓴 전웅태(26·광주시청)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정진화(32)의 나이를 감안하면 파리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또 기초 종목 육상 높이뛰기에서 4위에 올라 기적을 일군 우상혁(25)은 쇠퇴기에 접어든 한국 체육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지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거둔 성적을 두고 “여러 어려운 환경에도 우리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며 “세대교체 과정 중 새 얼굴을 발굴한 것은 소득”이라고 평했다.그는 “황선우, 신재환, 신유빈(탁구), 안산·김제덕(이상 양궁) 등 어린 선수들이 스타로 탄생했다. IOC 위원들도 이들의 출현과 성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앞으로 한국 선수단의 얼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이 끝난 뒤 종목 단체와 협의를 거쳐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전략 종목 재분류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통’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이번 대회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였으며 국민들의 환영을 받은 종목을 메달 육성 종목에 포함하는 내용이 골자다.
/윤영기 기자 penfoot@·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