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형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성과
2019년 전국 첫 인구일자리정책실 신설3년간 1800만원 지원
전국 기초 지자체 첫 청년일자리장려금
희망 디딤돌통장·취업활동 수당 등 경제자립 기반 마련 지원도
2021년 05월 18일(화) 21:34
구직자 기업체 현장 방문.
영광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광형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18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이 청년의 사회참여 확대와 청년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장려금’ 지원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한 영광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일자리·청년 정책을 추진해 전국 지자체 중 모범으로 우뚝섰다.

군은 전국 최초로 청년발전기금을 조성해 제1회 청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청년센터를 운영하는 등 청년과 소통을 강화해왔다.

이를 위해 청년 취업활동수당, 청년희망 디딤돌 통장, 청년 드림 UP 321 프로젝트 등 청년의 경제활동과 창업을 지원하는 ‘영광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역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처음으로 ‘청년 일자리장려금’ 지원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위기에 대응해 지역 거주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청년 일자리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광군을 이끌어 갈 청년들의 타지역 유출 현상이 지속되고, 2020년 청년 고용률이 전년대비 3.8%p 하락하는 상황에서 청년실업 등 청년의 문제는 이미 개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영광군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점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이 사업은 영광 거주 청년들이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 때 지자체가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일정 기간 재정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재정 지원은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고취시켜 장기근속을 유도함으로써 고향을 떠나지 않고 영광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원대상과 요건은 영광군에 소재한 상시 근로자 3인 이상의 중소기업과 채용일 기준 1년 이상 영광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45세 이하의 청년이다.

기업이 해당 조건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면 영광군이 3년 간 청년에겐 1800만원, 기업에겐 360만원을 지원한다.

1년차인 올해는 청년에게 매월 40만원을 1년간 적립 후 지급해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기업에는 매월 10만원을 지급한다.

청년 근속 장려금은 2년차(2022년)에는 매월 50만원을 지원하며, 3년차(2023년)에는 매월 60만원을 지급한다.

기업의 경우는 2~3년차에도 기존대로 매월 10만원씩 지원한다.

영광군 청년 싱크탱크 운영프로그램.
지난 10일 현재 참여기업 선정(1차)이 마무리됐으며 16개 사업체에서 4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참여기업 추가(2차)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광군은 청년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고 청년 창업 기회 제공 등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마련해 청년들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청년 동아리, 청년학교, 청년정책 이슈 발굴을 위한 제3기 청년 싱크탱크 및 청년정책 연구사업 등 청년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청년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청년 취업활동수당, 청년 취업자 주거비도 지원한다.

군은 청년들의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청년드림 UP 321 프로젝트, 청년 창직 전문가 양성사업, 청년 플리마켓 등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 창출 여건을 마련하고 2022년까지 청년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청년 취업, 창업 기회 제공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군은 청년센터 리모델링과 청년 공방거리 조성사업으로 ‘상·하반기 전남인구, 희망찾기 프로젝트’ 공모에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준성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워지고 일자리 불안정성이 심화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청년이 고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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