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생태자원 보전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추진
일정기간 철새 먹이 주면 인센티브 제공…230농가 517㏊ 계약
2020년 11월 26일(목) 20:10
익산시가 생태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를 도입한다.

익산시는 철새도래지의 철새를 보호하고 생태자원 보전을 위해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생태계 우수지역을 보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 주민이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주민이 그 계약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함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익산시에서 이번에 추진하는 계약 내용은 경작관리 형태로 사업대상 농경지에 주민이 보리(겉보리, 쌀보리, 맥주보리 등)를 계약 경작해 일정기간 동안 철새먹이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액은 ㏊당 약 20만원으로, 올해는 230농가 517㏊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현장 확인을 거쳐 계약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미이행 농가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환수하고 향후 사업참여 제한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현재 익산지역에는 금강호에 50종 40만8000개체, 만경강 중류에 26종 2만4000개체의 가창오리,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큰기러기 등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이 사업으로 생태계 보호에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해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유정영 기자 yj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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