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예술인 생계 지원 ‘아트콜라보 프로젝트’ 추진
연말까지 4억 들여 기차마을·강빛마을 등 공공미술 설치
이이남·임근우 작가 등 40명 참여…문화브랜드 가치 확장
2020년 11월 16일(월) 18:40
기차마을을 형상화 한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 조감도.
곡성군이 ‘아트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곡성군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로 했다.

곡성군은 연말까지 총 4억원 예산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곡성 아트콜라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곡성군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예술인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곡성군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한국실험예술정신 측과 위탁협약을 맺었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를 비롯해 임근우·문정규·김석환·변영환·다음·로즈박 등 장르별 미술가 40여 명이 참여한다.

작가들은 곡성레저문화센터와 기차마을 전통시장, 강빛마을에 다양한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한다.

곡성레저문화센터를 중심으로는 LED 조명을 활용한 아트 벤치 12점과 곡성 대표 캐릭터 레이 조형물 등 4점의 조형물이 설치된다.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 간판에는 미디어 아트 작품이 설치된다.

작품에는 ‘나란히 흐른다’라는 주제로 전라선 기찻길과 섬진강·장미·토란 등 곡성의 대표 상징물이 역동적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죽곡면에 위치한 강빛마을에는 ‘마을, 미술을 입히다’라는 콘셉트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마법사 방, 장미하우스, 몽환의 여인 방, 돈벼락 방, 구름 물고기 방 등 19동의 건물에 테마가 있는 하우스갤러리를 세운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조명선을 지그재그로 연결해 밤에는 별빛처럼 빛을 발하고, 낮에는 깃발 미술 등 다양한 설치미술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김백기 감독은 “프로젝트를 통해 곡성군이 청정곡성에서 문화 곡성으로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곡성=김계중 기자 k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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