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폭풍 질주’ 광주시청 짜릿한 ‘역전 금메달’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
400m 계주 3위로 출발해 1위로
김국영 100m 이어 2관왕 올라
같은 팀 한정미 여자 400m 우승
2020년 10월 20일(화) 19:15
2020 예천 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에서 남자 400m 계주 정상을 차지한 광주시청 육상팀의 여호수아(왼쪽부터)·김민균·송만석·김국영.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광주시청 김국영(29)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1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육상경기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같은 팀 한정미도 여자 일반부 400m에서 56초9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국영은 20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4×100mR에서 여호수아(33), 김민균(13), 송만석(37)과 함께 호흡을 맞춰 40초34로 가장 먼저 결승라인을 통과했다. 2위 안양시청(40초63), 4위 서천군청(40초94)을 멀찌감치 따돌린 역전 1위였다.

여호수아가 가장 먼저 출발, 김민균, 송만석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았고 김국영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김국영이 바통을 받을 당시만해도 광주시청의 순위는 3위권이었다.

하지만 한국 남자 100m 1인자인 김국영은 다른 팀 마지막 주자들을 가볍게 따돌리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전날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국영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400m계주는 3~4위권을 예상했다. 김국영은 어제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무리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200m도 내보내지 않을 계획이었다. 그런데 김국영이 계주 마지막 주자를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심 감독은 “계주 주자인 송만석이 은퇴를 앞두고 있다. (김)국영이가 마지막 경기를 하는 선배에게 금메달을 안겨주겠다며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이다. 선·후배간의 끈끈함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광주시청 한정미도 여자 일반부 400m에서 56초96으로 전북 개발공사 김지은(57초61)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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