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안마도 해역에 ‘관광·체험형 바다숲’ 만든다
내년 3억원 들여 해조류 대량 이식
수산자원 증식·스킨스쿠버 체험
2020년 09월 15일(화) 00:00
영광군은 최근 ‘관광·체험형 바다숲’ 조성을 위해 낙월면 안마도 해역에서 수중 생태탐사를 실시했다.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 해역에 어업인 소득 증대와 스킨스쿠버 관광체험이 가능한 바다숲이 조성된다.

영광군은 내년부터 3억원을 들여 안마도 연안에 바다 특성에 적합한 해조류를 대량 이식하는 ‘관광·체험형 바다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생태계 자연 보전을 통한 수산자원 증식과 스킨스쿠버 포인트를 활용한 체험관광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숲은 해조류 부착이 용이하게 특수 제작한 소형 암반에 전복·해삼 등 저서성 어패류의 먹이가 되는 다시마·모자반·곰피 등의 해초류를 섬 주변에 직접 이식해 조성한다.

영광군은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최근 해저 형태, 자생 해조류 조사, 스킨스쿠버 포인트 조사 등 수중탐사를 마쳤다.

바다숲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전복·해삼 등 어업인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어패류를 섬 주변에서 상시 관리하고 채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광군은 성공적인 바다숲 조성과 상시 관리를 위해 신규시책으로 수산직 공무원 20여명을 스킨스쿠버 전문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당 직원들은 바다숲 조성에 방해가 되는 불가사리, 성게와 같은 해적생물 구제작업과 해저 생태조사를 전담하게 된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낙월면 안마도 연안에 시도하는 관광·체험형 바다숲 조성사업이 해양환경 개선은 물론 수산자원 증식을 통해 실질적인 어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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