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유자차, 체코 등 유럽시장 수출 확대
‘농수산물 수출 촉진단’ 현지 마케팅 강화 수출 물량 확보
유럽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작년 11t 이어 올해도 11t 추가
2020년 03월 11일(수) 00:00
고흥 두원농협이 생산하는 ‘고흥유자(Yuza)’가 몽골에 이어 체코 등 유럽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된다. <고흥군 제공>
고흥 특산품인 유자가 몽골에 이어 체코 등 유럽시장으로 진출한다.

10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유자(Yuza)’라는 현지 브랜드를 달고 두원농협이 생산하는 유자차를 체코를 비롯한 유럽시장에 수출한다.

지난해부터 고흥 농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유럽 현지 시장에 ‘고흥유자’ 명칭에 대한 현지 브랜딩에 집중한 성과라고 고흥군은 설명했다.

그동안 고흥 유자차는 1년에 2컨테이너 정도 유럽에 선보였다.

고흥군은 유럽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송귀근 군수를 단장으로 ‘고흥 농수산물 수출 촉진단’을 발족하고 지난해 8월 7일부터 18일까지 현지 마케팅을 전개했다. 유럽 시장은 긍정적 반응을 보여 2개월에 1컨테이너 수준으로 수출 물량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12월 11t에 이어 이번에 11t을 수출하게 됐다.

수출 계약을 추진한 원시현 원인터내셔널 대표는 “지난해 송 군수의 현지 수출 판촉행사와 11월 고흥유자석류축제 때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 등이 유럽 진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며 “추가 수출에 힘입어 ‘고흥유자(Yuza)’ 브랜드로 유럽 시장의 홍보 마케팅을 강화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자차 제조사인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고흥군의 마케팅 지원에 힘입어 오는 5월과 7월 1컨테이너씩 수출계약이 완료됐고, 유럽 현지 판매 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유자 제품 수출을 통해 고흥유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산 유자는 유럽에서 ‘유주(Yuzu)’라는 이름으로 고흥유자보다 먼저 진출했다.

고흥군은 고흥 유자만의 장점을 살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유자가 인기를 끌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두원농협의 유자차와 생강차, 고흥군수협의 김과 미역 등 고흥특산품 11t이 몽골로 수출됐다. 흥양농협의 고품질 고흥쌀도 몽골에서 인기가 높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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