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올해 인구정책에 1137억원 투입
‘사람이 돌아오는 행복 고흥’ 시행 계획 수립
청년유턴·아이행복·귀향귀촌 3대 전략 추진
2020년 02월 05일(수) 00:00
고흥군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올해 인구정책에 11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올해 인구정책 ‘사람이 돌아오는 행복 고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3대 전략, 9대 과제, 50개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3대 전략은 ‘고흥애(愛) 청년 유턴’, ‘고흥애(愛) 아이행복’, ‘고흥애(愛) 귀향귀촌’이다.

이를 수행할 9대 과제는 청년 맞춤형 일자리 제공, 청년 지역 정착기반 조성, 아이 돌봄 인프라 강화, 다양한 출산시책 확대, 명품 교육환경 조성, 지역 출신 귀향 정착 지원, 편안한 노후생활 지원 등이다.

구체적 시책으로는 청년의 정착을 돕기 위해 내 사랑 고흥 기금 조성 100억원, 귀향 청년 마중물-bank 운영 7억4000만원, 고흥 출신 대학생 행정인턴제 운영 2억1000만원, 청년 내일아트 공간 조성 5억9000만원, 고흥형 가업승계 청년 지원 5억4000만원, 청년부부 내집 마련 대출이자 지원 1억원 등 463억원을 투입한다.

아이키우기 좋은 행복한 고흥 만들기 위해서는 출산장려 및 양육비 확대 지원 12억1500만원, 육아맘 작은둥지 품앗이 공동체 지원 3000만원, 고흥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조성 13억5500만원, 지역 명문 특성화고 육성 2억2400만원, 미래 인재육성 교육환경 개선 12억9800만원, 영유아 사전예방적 건강관리 1억4800만원 등 22개 사업에 223억원을 확보했다.

자연경관과 사람이 좋아 돌아오는 귀농·귀촌인 유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 확대 운영 1억7100만원, 귀향 청년 빈집주택 수리비 지원 2억원, 청년 어촌정착 지원 2억800만원,귀농·귀어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등 451억원이 투입된다.

고흥군 관계자는 “인구 감소 현상은 지역발전 동력 및 지역공동체 가치 약화 등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다양하고 현실적인 시책을 발굴해 다양한 인구층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지난 2018년 8월 전국 기초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인구정책과 일자리, 출산장려, 귀촌 지원을 총괄하는 인구정책과를 신설했다.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해 도시민들이 고흥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귀농·귀어·귀촌 원스톱(one-stop) 서비스에 나서는 등 2022년까지 귀촌·귀향 고흥 1000가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22일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한 2020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귀농·귀촌 도시 분야’에 2년 연속 귀농·귀촌 1번지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농식품부 도시민유치 최우수상, 고용노동부 일자리특별상, 전남도 인구정책·저출산극복 우수상, 귀농귀촌 대상 등 각종 상을 받는 등 뚜렷한 인구정책 성과를 거뒀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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