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온실가스 배출 17개 시·도 중 최다
주력산업 화학·제철 등서 다량
23.6% 차지…충남·경북 순
산자부·한국에너지공단 공개
2019년 05월 20일(월) 00:00
전남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의 주력산업인 화학·제철 등에서 온실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공개한 ‘2018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억3226만3000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로 집계됐다. 지역(17개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23.6%로 가장 많았고, 충남 17.5%, 경북 14.1%, 울산 1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남과 경북, 충남은 석탄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았고, 울산은 석유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온실가스 배출현황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보면 대구, 울산, 부산, 경북, 경남을 포함하는 경상권(32.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 전남, 전북 등 전라권은 27.0%, 충청권은 22.5%, 수도권은 14.0%, 강원권은 4.0%, 제주권은 0.1%로 집계됐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제철, 시멘트 등 1차 금속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매년 시행하는 에너지소비조사다. 이번 조사는 산업부문 사업체 약 10만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이뤄졌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17년 1월 1일∼2017년 12월 31일이다.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를 아우른다.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부문 전체 기준 제1차 금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7.3%로 가장 컸다. 제1차 금속산업은 고로, 전기로 등의 설비를 갖추고 각종 금속 광물을 가공해 기본 또는 반제품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업종을 말한다. 제철업, 시멘트 등이 이에 속한다. 화학 19.0%, 정유 11.8%, 비금속광물 7.6%, 그 외 기타 제조업 6.9%, 전자장비제조업 6.6% 등이 뒤를 이었다.

에너지원별로는 전력이 37.0%로 가장 많았고, 석탄류 31.8%, 석유류 20.4%, 도시가스 5.8%, 열에너지 3.2%, 기타연료 1.8% 순이었다.

/윤현석 기자 chadol@·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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