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내년 국비 확보 1962억 목표 ‘잰걸음’
송귀근 군수 등 중앙부처 잇단 방문 사업 필요성·타당성 설명
출향 향우·인적 교류도 최대한 활용 국비지원 우선 순위 선점
2019년 04월 03일(수) 00:00
송귀근(왼쪽 두번째) 고흥군수는 최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행정안전부 공무원을 면담하고 내년도 국고건의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이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다.

고흥군은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1962억원으로 정하고 중앙부처를 찾아 설명하는 등 재정지원을 최대로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군이 이처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4월과 5월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국비지원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군은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보다 논리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해 국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은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출향 향우 등 인적교류를 최대한 활용해 전략적으로 국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최근에도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를 잇따라 방문, 내년도 국고건의사업에 있어 국비지원 우선순위를 선점하고자 온힘을 다해 행정력을 펼치고 있다.

송 군수는 “정부 예산 편성 순서와 기간에 맞춰 당장 급한 지역 현안 사업의 당위성과 사업비 지원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중앙부처를 찾아갔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행정안전부에서 재해위험지구 정비 신규사업 3건에 대한 총 사업비 390억원 중 내년 사업추진을 위해 실시설계비 21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공직자를 만나 국도 77호선 포두∼영남 교차로 개선사업과 고흥 김 역사박물관 건립, 도양 득량권역거점개발사업 등을 건의했다.

군은 이번 일정으로 시급한 9개 사업비 115억원의 정부 반영을 건의해 긍정적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국비 100% 사업으로 확정돼 타당성 용역 중에 있는 고흥 봉계교차로 개선사업에 대한 잔여 사업비 69억원 건의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면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기도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2020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보고회를 시작으로 모든 공무원들이 합심해 지역 현안사업에 필요한 내년 국비예산 목표액 확보 노력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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