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불친절 버스·택시 성과이윤 배분 축소
친절도 향상 고강도 혁신 추진
2019년 02월 25일(월) 00:00
광주시가 불친절한 시내버스와 택시 회사에 대해 성과이윤 배분을 대폭 축소하는 등 친절도 향상을 위한 고강도 혁신방안을 추진한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재정지원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난 달 택시요금이 인상된 것을 계기로 대중교통 종사자의 친철도 향상 계획을 마련했다.

친절도 향상 기본방향은 시민들의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회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상위와 하위 회사의 성과이윤 배분 격차를 2배에서 3배로 늘리는 등 패널티도 대폭 강화했다.

버스 분야는 행정처분 항목을 서비스 평가에 새롭게 반영하고 회사별 재정지원금 차등지원도 확대해 각 운수회사가 스스로 노력하고 경쟁하는 시스템이 안착되도록 유도한다. 택시 분야는 불친절의 주요 원인인 종사자의 단기 알바식 고용형태를 근절시키고 실제 근무기간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평가항목에 관련 지표를 추가한다. 또 운수종사자 해외연수와 시장 표창도 불친절 신고 누적횟수에 따라 개인별, 회사별로 원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빛고을빵빵시민모니터’ 요원도 올해 100명이 늘어난 300명을 모집해 시내버스·택시 불편사항과 개선해야 할 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노사간 합의를 통해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종사자 처우개선 유도 ▲불법행위 단속 및 친절교육 강화 ▲운수종사자 친절 캠페인 확대 ▲운전원 건강관리 및 운수종사자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사기진작과 처우개선 사업을 병행한다.

하루 37만여 명(2017년 기준)이 이용하는 시내버스의 주요 민원은 승강장 통과, 승차 거부, 불친절 등이며 2016년 864건, 2017년 602건, 2018년 953건으로 하루 평균 2.6건이 접수되고 있다.

하루 33만여 명(2016년 기준)이 이용하는 택시 불편민원은 2016년 907건, 2017년 852건, 2018년 1483건으로 하루 평균 4건이 접수되고 있다. 송정역, 광천터미널, 광주공항 등 외지 방문객이 많은 곳에서 민원이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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