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지지부진’ 도양 산단 조성사업 고흥군, 주민 의견에 맡긴다
2018년 12월 04일(화) 00:00
송귀근 고흥군수가 지난달 29일 도양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도양 일반산업단지 사업 관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은 지난 10여년 간 지지부진했던 ‘도양 일반산단 조성사업’ 재개 여부를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3일 밝혔다.

도양산단 조성은 군이 2008년부터 2018년 5월까지 추진했던 사업이다. 122만㎡의 임해산단과 145만㎡의 배후단지(상업용지, 공동주택용지, 완충녹지) 등 267만㎡(81만평)규모다.

이 사업은 군이 민간자본으로 투자할 사업시행자를 찾지 못하며 10년의 세월을 보냈고, 급기야 공유수면매립 면허기간도 지난 5월14일자로 실효됐다.

산단 조성에 반대하는 봉암리 일대 5개마을 주민들은 산단지정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찬성하는 주민들은 일자리와 인구유입 등을 이유로 조속한 사업 재개를 바라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고흥군은 지난달 29일 도양읍사무소 회의실에서 봉암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찬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송귀근 고흥군수는 “산단을 다시 추진하든, 해제하든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단계에 와 있다”며 “찬반 모두 지역발전을 위한 것인 만큼 5개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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