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순항’
주민 87% 찬성…담수호 저류지 수면 임대 계획대로 추진
이달말까지 사업제안서 접수, 우선 협상 대상자 연내 선정
2018년 10월 23일(화) 00:00
고흥군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입한 주민 참여형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는 등 순항하고 있다.

고흥군은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따른 담수호 저류지 수면 임대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앞서 지난 8월 포두면 이장단과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대책위원회에서 합동으로 실시한 지역주민 찬반 조사결과 총 참여가구 1783가구 중 1557가구가 찬성했다. 조사결과 찬반조사 참여가구수의 87.3%가 찬성했으며 포두면 총 가구(2874가구) 중 54.1%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군은 포두면 이장단과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대책위원회에서는 해창만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의 행정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의견서를 고흥군에 제출해 수면 임대 제안 공고 등 정해진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다.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규모는 해창만 담수호 500ha 가운데 100ha에 95M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3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발전소로부터 반경 1㎞ 이내에 있는 읍면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면 전체 지분의 22%까지 참여할 수 있다.

사업이 완공되면 지분을 가진 지역주민에게 수익창출은 물론 담수호 저류지 수면임대료 수익 20년 287억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20년간 36억원, 발전기금 20년간 140억원이 지원 될 예정으로 총 463억원이 해창만 간척지 관리 및 포두면 발전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이에 고흥군에서는 이달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금년 중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여 지역주민, 고흥군, 우선 협상 대상자간 협의를 통해 담수호 수면 임대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 통상 자원부에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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