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등산권 지질공원 세계화 잰걸음
지질공원 알리고 체계적으로 보전해 관광명소 조성 목표 설정
유네스코가 지정한 무등산권 지질공원에 대한 인식 증진, 자원의 체계적 보전, 이를 활용한 지역 활성화 등을 전략 목표로 설정해 지오투어리즘(geotourism)의 명소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는 전담기구 설립 및 효율적인 관리·운영방안 검토를 위해 광주전남연구원에 수시과제를 의뢰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지난 2017년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비해 발간한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따른 지역 활성화 방안’이라는 정책연구보고서에서 김종일 사회환경연구실장이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지질공원의 지질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함과 동시에 지질명소와 문화명소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질공원의 취지에 따라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의 지질학적, 경관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최근 세계 137번째, 국내 3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김 실장은 먼저 시·도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무등산권 지질공원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가 36.2%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안내책자, 교육용 교재, 모바일 앱 개발, 가상현실(AR) 및 증강현실(VR)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홍보 전략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교사 및 공무원 연수, 지질교육 시범학교 운영, 체험학습도구 개발 등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념해 국제 심포지엄, 지질 트래킹, 사진공모전, 지오 페스티벌 등을 개최해 지질공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권역별 탐방안내소, 지질 트레일 등 탐방기반시설을 확충해 국내·외 탐방객을 분산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세계적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지질명소 주변의 농·특산물, 음식점, 펜션, 체험, 축제 등 지역 관광상품을 지오 브랜드로 통합 개발하고, 지오투어리즘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걸맞은 통합적 보전 및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무등산권지질공원위원회 확대 구성, 지질공원사무국 설치, 홈페이지 재구축 등의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7월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국내외 지질공원 전문가, 지질공원 해설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세계지질공원 비전 선포식 및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무등산 남도피아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 플랫폼센터를, 담양·화순에 권역별 탐방안내센터를 각각 신설하고, 5월중 무등산 정상개방과 연계해 범 시·도민 잔치한마당도 개최할 방침이다.
/윤현석기자 chadol@kwangju.co.kr
김 실장은 지질공원의 지질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함과 동시에 지질명소와 문화명소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질공원의 취지에 따라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유네스코는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의 지질학적, 경관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최근 세계 137번째, 국내 3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바 있다.
김 실장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걸맞은 통합적 보전 및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무등산권지질공원위원회 확대 구성, 지질공원사무국 설치, 홈페이지 재구축 등의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오는 7월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 국내외 지질공원 전문가, 지질공원 해설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세계지질공원 비전 선포식 및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무등산 남도피아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제 플랫폼센터를, 담양·화순에 권역별 탐방안내센터를 각각 신설하고, 5월중 무등산 정상개방과 연계해 범 시·도민 잔치한마당도 개최할 방침이다.
/윤현석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