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태양 “베테랑이란 이름으로 오래도록 야구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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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태양 “베테랑이란 이름으로 오래도록 야구 하고 싶다”
1군 마운드 다시 도전하며
건강하게 시즌 완주 다짐
말보다 행동으로 보일 것
2026년 01월 22일(목) 19:00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우완 이태양<사진>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새로 시작한다.

순천 효천고 출신의 이태양은 지난 11월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시즌 퓨처스 27경기에 나와 1.77의 평균자책점으로 8승 3홀드를 기록하며, 북부리그 다승왕 수상자로 KBO 시상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군에서는 14경기에 나와 11.1이닝을 던지면서 3.97의 평균자책점으로 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의 한국시리즈를 관람객으로 지켜봐야 했던 그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새 출발선에 섰다. 다양한 구종을 갖춘 그는 선발, 중간투수로 모두 역할이 가능한 베테랑이다. KIA는 젊은 마운드에 더해질 이태양의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

이태양은 “KIA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타이거즈의 미래가 더 밝은 것 같다”며 “베테랑이라고 뭘 이끌기보다는 더 움직이고 더 좋은 모습 보이면 어린 친구들이 알아서 따라올 것이다”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꾸준한 모습으로 경쟁력을 확인했고, 1군 마운드에 대한 간절함도 느낀 만큼 남다른 각오로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태양은 “아픈 곳이 없는데 퓨처스에 오래 있던 게 오랜만이었다. 야구에 대한 소중함도 더 알았고 팬분들 응원을 받으며 1군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게 진짜 소중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 간절한 마음이 컸다”며 “그래서 이렇게 좋은 기회로 KIA로 옮기게 돼서 감사하고, 챔피언스필드에서 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웃었다.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지난해, 이태양은 성장을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이태양은 “나이가 들었다고 발전이 안 되는 그런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걸 제일 먼저 생각했다”며 “또 퓨처스에 머문 건 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어떤 감독님이라도 내가 쓸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면 기용하셨을 것이다. 그런 걸 생각하면서 감독님이 저를 쓸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다”고 말했다.

그는 절망 대신 성장을 다짐하면서 칼을 갈았다.

이태양은 “킥을 높게 들었는데 그걸 좀 짧게 바꾸고 포수 쪽으로 더 전진하려고 많이 노렸다. 힘을 모았을 때 포수 쪽으로 더 전달해야 하는 데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힘을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걸 고민하다가 바꿨다”며 “바꿔 가는 게 조금씩 정립되는 것 같다. 제주도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마운드에서도 몇 번 던져봤는데 느낌이 좋았다. 스프링 캠프를 통해서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많이 된다”고 언급했다.

KIA 이태양이 된 올 시즌 그는 건강한 완주를 다짐하고 있다.

이태양은 “작년에도 그렇고 재작년에도 1군 마운드에서 많이 던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까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는 게 제일 첫 번째 목표다. KIA에서 저를 데려온 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인지하고 있다. 보직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한 곳에서 던져왔으니까 그런 부분 잘 채우면 KIA가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 “모든 선수가 스타가 되길 꿈꾸고 큰 돈을 받기를 꿈꾼다. 그런 것도 중요한데 이제 베테랑이라는 그런 단어가 내 앞에 붙다 보니까 이제는 1년, 1년 야구를 오래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껴진다”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던진다는 게 엄청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 그 마음을 잘 간직하고 마운드에 올라가면 될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챔피언스필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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