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학생들 통합 반대…전남국립의대 차질 우려
학생 찬성률 50% 확보 못해
목포대와 통합 무산 가능성
통합 심사 중 악재에 큰 충격
내년 1월 13일까지 변수는 남아
목포대와 통합 무산 가능성
통합 심사 중 악재에 큰 충격
내년 1월 13일까지 변수는 남아
![]() 순천대, 목포대 총장이 김영록 도지사와 대학통합·국립의대 신설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광주일보 자료사진> |
목포대와 순천대의 대학 통합이 순천대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두 대학 통합은 물론 ‘의대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이라는 국정 과제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학 통합을 묻는 찬반 전자투표에서 순천대 학교 학생 3658명 중 2062명(60.18%)이 대학 통합에 반대, 찬성률 38.32%를 기록하면서 통합 동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순천대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세 직역에서 찬성율 50% 이상을 대학 통합 찬성 조건으로 내걸었는데, 교원과 직원·조교는 각각 56.12%(찬성 156표·반대 122표), 80.07%(찬성 245표·반대 61표)를 기록한 반면, 학생에서 찬성률 50%를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3개 직역 중 2개 이상에서 찬성 50% 이상일 경우 통과로 설정한 목포대는 투표 결과, 3개 직역에서 모두 찬성률 5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30년 숙원사업인 전남 국립의대가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만큼, 순천대의 반대로 두 대학 통합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27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하는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지난 22일 마지막으로 예정된 11차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대통령실이 전남 국립의대 2027년도 개교에 힘을 보태기로 한 만큼, 의대정원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다.
아울러 두 대학의 통합을 심사 중인 ‘국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는 지난 18일 마지막 9차 심사를 마쳐 투표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다.
다만, 두 대학의 최종 통합 여부에 대한 심사위 결정 기한은 오는 1월 13일까지로, 이 기간 내에 순천대 구성원의 찬성률이 통합 동의 기준을 넘어선다면 통합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투표 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투표 결과에 담긴 여러분의 뜻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지역사회의 염원인 의대 신설을 이뤄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에 따라 두 대학 통합은 물론 ‘의대 없는 지역의 의대 신설’이라는 국정 과제 추진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2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학 통합을 묻는 찬반 전자투표에서 순천대 학교 학생 3658명 중 2062명(60.18%)이 대학 통합에 반대, 찬성률 38.32%를 기록하면서 통합 동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반면, 3개 직역 중 2개 이상에서 찬성 50% 이상일 경우 통과로 설정한 목포대는 투표 결과, 3개 직역에서 모두 찬성률 5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 30년 숙원사업인 전남 국립의대가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만큼, 순천대의 반대로 두 대학 통합 절차가 지연되면서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두 대학의 통합을 심사 중인 ‘국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는 지난 18일 마지막 9차 심사를 마쳐 투표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다.
다만, 두 대학의 최종 통합 여부에 대한 심사위 결정 기한은 오는 1월 13일까지로, 이 기간 내에 순천대 구성원의 찬성률이 통합 동의 기준을 넘어선다면 통합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투표 후 입장문을 내고 “이번 투표 결과에 담긴 여러분의 뜻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지역사회의 염원인 의대 신설을 이뤄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