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개통 후 허위 분실신고, 대포폰 양산한 일당 60명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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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개통 후 허위 분실신고, 대포폰 양산한 일당 60명 무더기 검거
2025년 11월 10일(월) 11:00
전남경찰청이 압수한 장물 휴대전화 256대.<전남경찰청 제공>
휴대전화를 허위로 분실 신고해 보험금을 부정하게 타내고 대포폰을 만든 보험사기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전남경찰청은 대포폰 양산·유통 조직 총책 A(42)씨를 비롯한 60명을 사기,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A씨 등 7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또 시가 4억 원 상당의 장물 휴대전화 256대를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28억 2000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이들은 광주와 서울, 인천,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통신사 대리점과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휴대전화 소액 대출(일명 ‘내구제 대출’)을 해 준다는 광고를 미끼로 대포폰 명의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모은 명의로 다수의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우선 허위로 분실신고를 해 46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부정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실 신고된 휴대전화는 세탁 작업을 거쳐 해외 장물 범죄조직에 밀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유통된 대포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접촉하는 도구로 이용되거나 마약 유통·투자 리딩방·불법 사금융 등 범죄에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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