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관문 무안공항 집중 육성에 총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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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관문 무안공항 집중 육성에 총력을
2025년 09월 17일(수) 00:00
최근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에 대해 취소 판결을 내린 것은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유일의 국제 관문이라는 것을 공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새만금공항은 경제성이 없는데도 정치적 논리로 추진됐는데 이번 판결로 백지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요에 비해 지방 공항이 많은 상황에서 건설에 있어 선택과 집중은 물론 공항간 역할 분담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의미도 있다.

무안공항 입장에선 서남권의 유일한 국제공항이자 거점 공항이란 입지를 다지는 호기를 맞았다고 할 것이다. 무안공항은 정부의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명기됐지만 몇 가지 난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과제가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정부 주도로 공항 이전 TF까지 꾸렸지만 두 달 동안 공식 회의 한 번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수 없다. 무안군이 ‘공모 전환’을 요구했다가 최근 3대 요구 조건을 내세워 지체된 측면이 있지만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조정에 나서 이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전 당사자인 광주시와 무안군의 의지도 중요하다. 무안군의 요구 사항인 민간공항 선(先) 이전 문제는 광주시가 통 크게 양보하면 될 일이다. 공항 이전 원칙에 찬성한 마당에 민간공항을 먼저 내주는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이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참사로 폐쇄된 무안공항을 재개항 하는 것이다. 재개항을 위해서는 사고 원인 조사를 바탕으로 진상규명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빠른 시일내 명명백백하게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해 무안공항 정상화를 꾀하고 광주공항 이전 로드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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