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찬노숙 함께한 7인회·원내 신명계·원외 경기-성남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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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찬노숙 함께한 7인회·원내 신명계·원외 경기-성남 라인
이재명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2025년 06월 04일(수) 06:00
이재명 대통령은 ‘변방의 장수’로 불렸다. 그의 비주류 인생에는 풍찬노숙(風餐露宿)을 함께 했던 측근 그룹이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출발이자 정치자산의 원천인 ‘7인회’를 기반으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전당대회를 거치며 세를 불리고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경기지사, 2022년 대선 후보, 국회의원, 연임 당 대표를 거치며 인적 기반을 확장했다. 측근 그룹은 정치적 위기 때마다 이들 그룹은 이 대통령을 뒷받침했고, 강력한 원군이 됐다.

◇7인회 =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과 함께한 ‘7인회’는 전통적 측근 그룹이다. 정성호·김영진·김병욱·임종성·문진석·김남국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이 멤버다. 2017년 ‘변방의 장수’ 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이 대통령을 도왔던 인물들로 신뢰 관계가 두텁다.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4선의 정성호 의원은 이 당선인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40년 지기’로 알려져 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 격으로 평소 고언을 하며 주요 정치적 판단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의원은 이 대통령에게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반대할 만큼 소신 발언을 하는 친명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이해찬계에 뿌리를 둔 5선의 조정식 의원은 당내 최다선이자 정책통으로 불린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섰을 때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당시에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근 거리에서 함께하고 있는 이해식·김태선·조승래 의원 등도 복심으로 분류되고 있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중에서는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이 대표적 친명 주자이며 신정훈(나주화순)·주철현(여수갑)·정진욱(동남갑) 의원 등이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신(新)명계 = 지난 대선과 이 대표의 여의도 입성후 꾸려진 신진 그룹이다. 박찬대 의원은 신친명계 핵심이자 공인회계사 출신의 3선이다. 그는 대선 당시 경선 캠프 대변인을 시작으로 줄곧 이 대표의 곁을 지켰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해 친명계의 전폭적 지지 속에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원내대표에 취임한 뒤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의 주요 국면에서 원내를 지휘하며 이 후보와 보조를 맞췄다. 이재명 당선자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대표 권한대행과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 지난 총선에서 상황실장을 지내며 핵심 참모로 자리 잡았다. 대선 준비 조직인 집권플랜본부장도 맡고 있는 김 최고위원은 최근 ‘이재명에 관하여’라는 저서를 출간하기도 했다.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정청래·장경태·서영교 의원도 신명계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19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당내 대표적 강경파로 꼽히는 4선 의원으로, 여야 대치 정국이 벌어질 때마다 ‘최전방 공격수’를 자임했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대여 공세의 최전선에 나서고 있다. 재선의 김병기 의원도 신친명계 핵심으로 언급된다.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 캠프에 합류했다.

◇원외그룹 ‘성남-경기라인’=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이 대통령을 보좌해온 ‘성남-경기라인’ 참모 그룹이다.

이 후보의 정책 브레인인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전 경기연구원장)은 총괄부본부장과 선대위 정책본부장직을 맡아 공약 기획과 정책 설계 중심에 서 있다.

먼저 김남준·김현지 보좌관은 이 대표와 오랜 인연을 이어와 의원회관 보좌진까지 합류한 측근이다. 김남준 보좌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언론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지난 대선·지선에서도 이 대표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성남시민모임 시절부터 20년 넘게 함께한 김현지 보좌관도 현재 캠프 실무를 맡아 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 밖에서는 ‘성남파’의 핵심이자 이 대표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이 외곽에서 이 대표를 돕고 있다. 경기도청 대변인을 지내며 ‘이재명의 입’으로 불린 김용 전 대선 캠프 총괄부본부장도 전대 기간 이 대표를 수행했다.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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