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중심도시 조성·전남 국립의대 설립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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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I중심도시 조성·전남 국립의대 설립 탄력
기대감 높아진 지역 현안사업
국가 주도 광주공항 이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석화·철강산업 경쟁력 회복
신재생에너지 중심지 도약 등
굵직한 현안들 공약 실현 관심
2025년 06월 04일(수) 05:40
3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됨에 따라 호남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이 호남미래를 견인할 ‘광주 AI중심도시 조성’, ‘국립의대 설립’ 등 굵직한 지역현안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이 실현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 군공항 이전=이 대통령은 광주지역 집중유세에서 ‘광주 AI중심도시 조성’과 ‘국가주도 광주공항 이전’ 2가지 공약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GPU 5만장 구매 공약 중 많은 부분을 광주에 투입 하겠다고 강조한만큼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소망이다.

또 광주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 즉시 국가 차원의 이전을 약속했다. 광주공항 이전과 관련해 ‘국가 지원’, ‘대통령 직접 책임 하의 갈등 조정’, ‘무안군민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의 3원칙이 언제 지켜질지가 관심이다.

광주시가 집중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 ‘아시아문화도시 3.0시대 추진’, ‘영산강 광주천 수변활력도시 조성’,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도 이 대통령의 공약이다.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인프라는 극한의 자기장을 활용한 ‘초정밀 현미경’으로, 반도체, 양자컴퓨터, 신약 개발 등 미래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연구시설을 말한다.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만 보유한 전략적 연구시설로 연구인프라가 설치되면 세계 5번째 초고자기장 연구소 보유로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 지자체별로 약속한 공약도 현실화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동구 핵심공약은 문화예술 치유의 정원(H-파크)를 광주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것이다. 서구는 마륵동 탄약고 부지를 활용해 국제문화·교육지구와 친환경 스포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북구에서는 ‘국립 모빌리티 파크’조성과 AI 산업 국가시범 도시 조성,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및 관문 도로 교통인프라 확충, 예술교육 기관 이전·문화시설 유치, 본촌 산단 이전 및 공공·첨단 의료 활성화 방안 모색, 달빛내륙철도 조속 추진 및 광주선 단계적 지하화 방안 모색 등이 지역민들의 숙원이다.

◇국립의대 설립·산업 대전환·신재생에너지 중점 도시=이 대통령 당선으로 전남도민의 30년 숙원사업인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민들은 국립 의대 설립을 위해 그동안 통합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두 대학(목포·순천대)을 설득해 냈고 현재 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첫번째 공약으로 의과대학 설립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동·서부권 화합의 출발점인 국립의대 설립은 가장 먼저 추진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의 산업기반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석유화학산업과 철강산업이 지역 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0%이지만 최근 두 산업은 글로벌 리스크 뿐만 아니라 시대 흐름에 뒤쳐저 있어 사업 대전환이 필요한 상태다. 특히 에코산단 조성,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산단으로 탈바꿈 해야 한다. 최근 여수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다행이지만, 정부의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여수 석화산업과 철강 등 기반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제정을 약속한만큼, 석유화학산업의 친환경 전환 및 경쟁력 회복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일자리가 없고 고령화된 농촌지역에서 주민들의 정주기반 확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본소득 시스템도 전남 전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주민참여 공익형 해상풍력과 영농형 태양광 시범 실시로 전남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와 해남 ‘솔라시도 글로벌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미래 첨단전략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현실화 될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 상태다. 아울러 열악한 전남의 철도, 도로, 항공 등 교통 인프라 구축과 함께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나아가 남부권의 거점 공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특별취재단=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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