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에 바란다] “국민 목소리 귀 기울이고 서민이 살만한 나라 만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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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에 바란다] “국민 목소리 귀 기울이고 서민이 살만한 나라 만들기를”
2025년 06월 04일(수) 02:45
5·18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해야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새 대통령은 정권을 넘어서 우리나라의 헌정 질서의 기초를 무너뜨린 내란 세력에 대해 명확한 심판을 내리는 것이 급선무이며, 우리나라 정치에 진실과 정의를 바로세워야 한다.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데 앞장서 주기를 바라며, 더불어 국회 5·18 특별위원회 상설화, 보훈부 내 5·18 전담 조직 신설 등 산적한 5·18 관련 과제를 국가적 책무로서 시급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

세계 기록유산으로서 빛나는 5·18 민주주의 정신이 다음 세대까지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정부가 되기를 희망한다.

경제 획복·젊은 세대들에 희망을

홍현수 민변 광주전남지부장

지난 윤석열 정권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정부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기를 희망한다. 국민들의 숙원인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완수하는 데 앞장서는 정부, 시대 과제로서 사회 대개혁을 이룩할 수 있는 정부, 지난 정권에서 밑바닥으로 추락한 민생 경제를 다시 회복하고 젊은 세대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더불어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모두가 하나되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농민이 정당한 대가 받을 수 있게

윤일권 광주전남농민연맹 의장

국민의 밥상을 책임지는 정부가 돼야한다. 농민은 국가의 식량을 책임지는 존재지만, 농산물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건비와 토지비용을 들여도 생산자가 가격을 정하지 못하는 유일한 산업이 농업이다. 쌀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 10여종만이라도 정부가 적정 가격을 보장해야 한다. 새 정부는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국민을 위한 경제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고령화로 사람이 끊기고 있는데 농업이 지속 가능하려면 농민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

자영업자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펼치길

이기성 광주시소상공인연합회장

새로운 정부는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자영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 자영업자는 경제의 가장 밑바닥에 있지만 동시에 핵심을 이루는 존재인데, 지난 정부에서는 불경기가 심각해 외식비 부담 등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티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 공약에만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 자영업자가 다시 ‘살만하다’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내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있어 소상공인을 정책의 중심에 두기를 바란다.

실질적 교육 가치 실현 이뤄 주길

박삼원 광주교사노조 위원장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정부의 붕괴로 치러지는 만큼, 그에 대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원인을 분석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새 정부는 교육계에서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실질적인 교육 자치 실현을 이뤄 주길 바란다. 초·중등 교육에 대한 권한을 교육부에서 시도교육감에게 완전히 이양해야 하며, 현재처럼 중앙정부에 예속된 구조로는 진정한 자치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교사들에게 자율성과 책임을 주는 환경을 조성하며, 학생들에겐 민주주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교육적 계기로서 교육 체계를 개혁해 주길 바란다.

국민이 복지 가치 체감할 수 있는 사회

권하연 순천대학교 경영학과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진 혼란과 실책을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다. 단순한 책임 추궁을 넘어서, 그로 인해 국민이 겪은 불신과 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정치적 복원이 필요하다. 청년들은 오랜 경기 침체로 일자리 부족, 물가 상승, 주거 불안 등 문제들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이같은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정책이 시급하다. 경제 회복의 혜택이 특정 계층에 집중되지 않고, 모든 국민이 복지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당장의 생존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국정 운영이 이뤄지길 바란다.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

김유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 대표이사

지난해 12월 29일, 179명이 덧없이 세상을 떠난 이유를 알고 싶다.

국내 항공 역사상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사건이 발생한 지 반 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진상규명은커녕 어떠한 책임자 처벌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을 내지 못했던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 더 이상의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고 국민들의 생명이 안전하게 지켜지는 나라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자긍심 느낄 수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당당하고 반듯한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그동안 정치가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국민에게 짐덩어리가 되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봐 왔다. 지난 윤석열 정부처럼 역사를 부정하고 일본에 굴욕적인 외교를 하며 급기야 불법적인 계엄 사태를 일으키는 등 국민이 국가의 안위를 걱정해야만 하는 경우를 더 이상 겪고 싶지 않다. 대한민국 국민이 어디서든 당당할 수 있도록, 지난 정부에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국민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나라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물리적인 충돌과 전쟁이 없는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수년 째 이어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과 가족을 잃고 죽어간 것을 보았듯이, 분열과 전쟁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한국에서도 12·3 비상계엄처럼 내란을 일으키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면 국민들이 나라와 자신의 안위에 대한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국내외적으로 평화가 끊임없이 유지되고 국민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기를 소망한다.

사회적 약자 포용하는 사회 만들길

배영준 광주 장애인 인권 활동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며 함께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행동하는 세상을 소망한다.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해 줄 때 우리 사회 구성원들 모두의 존엄이 지켜질 수 있는 것이다. 장애인들이 요구해 왔던 장애인 이동권을 비롯해 장애인이 실제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바라보고, 정책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정부는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거나 소외하지 않고 포용하는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 주기를 바란다.

청년들에 다양한 기회 제공 해주길

신승환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청년의 목소리를 더욱 충실하게 반영하는 정부가 들어서기를 바란다. 정치권이 나서서 청년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청년들에게 알맞는 정책적, 제도적,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나라였으면 좋겠다.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 희망인 청년들이 이 곳 대한민국에서 마음껏 꿈꿀 수 있고, 머무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외국인노동자도 사람답게 살수 있는 나라

우다야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

외국인노동자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안전하게 일하고,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꿈꾼다. 지금 한국 사회에는 외국인노동자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건설 현장에서도, 농촌에서도, 식당과 돌봄의 현장에서도 이주노동자가 일하는 등 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수많은 외국인노동자들이 차별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돼 있다. 새로운 정부는 외국인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노동문화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광주·전남 미래 성장동력 중심지 추진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험난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경제가 신임 대통령과 새 정부의 지혜로운 리더십 아래, 모든 경제 주체들의 열정과 신뢰 아래 회복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민간 경제의 성장 엔진인 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일자리 창출과 투자, 생산 활동에 전념함으로써 새 정부 5년의 성공을 위한 동반자로 협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광주·전남 지역이 미래 성장동력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로 적극 추진해달라.

기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 집중해달라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

엄중한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새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와 책임은 막중하다. 새 대통령과 정부는 기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장려하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지역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광주 미래차, 인공지능과 전남 에너지, 화학 등 지역별 특화 산업을 연계하고,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장기적으로 광주·전남 메가시티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달라.

소외계층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

이재성 광주시청 육상팀 선수

스포츠는 국민들에게 일상의 재미이자, 힘든시기를 버틸 수 있게 했던 삶의 활력이었다.

힘든시기 스포츠 경기를 보며 울고 웃었던 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뽑은 새 대통령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한 체육인들의 장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또 체육인들 중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약자와 취약계층의 선수 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스포츠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주길 바란다.

체계적 문화예술 지원 정책 세워주길

김미승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

새로운 정부는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부가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예술가들은 블랙리스트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사회참여 의식을 담은 예술활동을 이어왔다. 감시받고 차별 받았던 그 작가들과 작품들이 세계의 정상에 우뚝섰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문화강국이 되었다. 문화예술이 흥성한 나라야말로 무한한 자원을 가진 미래지향적 나라로 발돋움할수 있다. 새로운 정부는 좀더 체계적인 문화예술정책을 세워 예술가들이 걱정없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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