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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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예스24, 15일까지 기획전 진행
‘어떻게 민주주의는…’·‘손자병법’ 등
사회·정치·인문·소설 등 분야 다양
2025년 06월 03일(화) 22:00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손자병법’, ‘삶터를 책임지는 사회’, ‘휴먼카인드’, ‘사람, 장소, 환대’ 등….

위는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출판관계자가 추천하는 책들이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을 주제로 홈페이지에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추천기간은 오는 15일까지이다.

앞서 언급한 책들 가운데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책 1위(5월 20일 현재)는 스티븐 레비츠카와 대니얼 지블랫 하버드대 교수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이다. 이들 교수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직후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민주주의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에 직면한다. ‘뉴욕 타임스’에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가?’라는 제목으로 칼럼을 쓰게 됐다.

글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이목을 끌었고 출판사 요청으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로 재탄생한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독자들에게 회자가 됐다.

두 저자는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유사한 패턴으로 붕괴되는 현실을 목도한다. 이 패턴의 공통점은 ‘후보를 가려내는 역할을 내던진 정당’, ‘경쟁자를 적으로 간주하는 정치인’ 등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분들이었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사태와 탄핵, 파면을 거치며 우리나라도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를 겪었다.

한 회원이 남긴 댓글 가운데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세요! 국민이 나라를 지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에 반하는 정치를 하지 않도록 꼭 지켜주세요”라는 문구는 울림을 준다.

역사학자 임용한이 펴낸 ‘손자병법: 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은 병서의 고전을 역사로 읽어내는 책이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의 전략가 손무가 원저자다. 기원전 6세기에 소개된 이래 해설서만도 수천 권에 이를 만큼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아왔다. 오늘날에도 ‘손자병법’은 경영서, 처세서로 많은 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인류학자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는 ‘환대’ 등의 문제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저자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구조기능주의가 아닌 사람, 장소, 환대라는 세 개념을 토대로 사회를 다시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오늘의 사회에서 왜 환대가 필요한지 책은 다양한 참고문헌을 매개로 보여준다.

회원들이 추천한 책들도 오늘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양상을 반영한다. 니콜로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박상규의 ‘지연된 정의’, 토마 피케티,마이클 샌델의 ‘기울어진 평등’, 강부원의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40가지 사건’ 등도 추천 목록에 있다.

한편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면에게 YES 포인트 500원을 선물한다.

예스24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에 대해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고 결정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과 직접 소통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모두가 책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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