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에 마음을 담다’
조일옥 작가 4일까지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서 개인전
신윤복, 채용신 작품 모사한 작품 등 모두 70여점 선봬
신윤복, 채용신 작품 모사한 작품 등 모두 70여점 선봬
![]() 채용신의 ‘팔도미인도’를 모사한 작품 |
![]() ‘조충도’ |
동구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4일까지 ‘옛 그림에 마음을 담다’를 주제로 전시를 여는 조일옥 작가의 말이다.
조 작가는 “피카소의 작품처럼 세련되고 간결한 그림도 좋아하지만 옛 그림을 통해 평온함과 마음의 안정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옛 그림의 모사를 통해 선 터치나 색상의 신비함을 배운다”며 “옛 사람들의 표정과 눈빛, 의상 등은 아련한 향수를 발한다”고 덧붙였다.
혜원의 ‘월하정인’, ‘소년전홍’, ‘춘색만원’, ‘월야밀회’ 등의 그림에는 청춘과 은은한 사랑이 배어 있다. 그 시절에도 청춘남녀는 만나 사랑을 나누었고 젊은날 자신들만의 꿈을 꾸었던 것이다. 옛 시대의 사랑에는 오늘의 그것과는 다른 낭낭만과 순수함이 드리워져 있다.
조 작가는 “팔도미인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인물이다”며 “옛 여인들의 기품있는 자태와 고혹적인 표정은 특유의 매력이 깃들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작가는 목포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목포대 국제차문화과학과 교과담당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한국화대전 한국화부문 특선, 2013년 한국화대전 광주시전 민화부문 특선에 뽑혔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