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기 호남과 충청, 영남을 잇는 이차전지 배터리 삼각벨트 조성을 약속했다.

K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의 핵심으로 둔화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를 올리고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를 막기 위해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K배터리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31일 개인 페이스북에 “K-배터리(이차전지)로 대한민국 경제를 재충전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배터리산업은 미래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봤다.전 세계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16%씩 성장해, 2034년이 되면 948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라는 점에서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국산 저가 배터리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며, 산업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후보는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R&D를 강화’, ‘국가전략산업으로서 국내 투자와 생산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생산촉진세제를 도입’, ‘호남권·충청권·영남권을 잇는 배터리 삼각벨트를 조성’, ‘에너지고속도로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으로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 ‘사용후 배터리 산업 전략적 육성’ 등을 제안했다.

전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는 화재위험을 줄이고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는 점에서 전고체 배터리의 실증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국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미드니켈과 나트륨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R&D도 함께 확대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첨단전략산업기금을 활용한 정책금융 지원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구상이다.

호남~충청~영남을 잇는 배터리 삼각베트는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특화단지에 걸맞은 인프라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력과 용수 같은 입지 인프라부터, 인력과 공급망 같은 전략 인프라를 모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삼각벨트’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호남권은 핵심 광물과 양극재 거점으로 삼고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미래 수요 대응할 수 있도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배터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유망산업이자, K-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장비”라면서 “초격차 배터리 기술로 우리 경제를 재충전하고, 대한민국 잘사니즘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