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 의대 신입생 지역 인재 70%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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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조선대 의대 신입생 지역 인재 70% 뽑는다
전대 126명 중 99명 ‘전국 최고’
조선대 125명 중 88명 모집
9월 접수·12월 합격자 발표
전국 3123명 ‘증원 전 수준’
2025년 06월 01일(일) 20:15
조선대 전경
내년도 의대 정원이 전년 대비 32% 줄어든 3123명으로 확정됐다.

전남대와 조선대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도 의대 증원 전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두 대학 신입생 중 10명 중 7명은 지역 인재로 채워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2026학년도 의대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공개하고 내년도 전국 의대 39곳의 모집 인원을 3123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수시 모집에서 2115명(67.7%), 정시 모집에서 1008명(32.3%)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이는 2024학년도(3113명)에 비하면 10명 많은 수준이며, 의대 정원이 증원된 2025학년도(4610명)에 비하면 1487명 줄어든 수치다.

같은 날 전남대와 조선대는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 변경 사항이 적용된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전남대와 조선대의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은 각각 126명, 125명으로 정해졌다.

두 대학은 의대 신입생의 70여%를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전남대 의대는 내년도 입학 정원 126명 중 78.57%인 99명을 지역인재전형과 지역기회균형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모집(93명)에서는 지역인재 78명, 지역기회균형 3명, 학생부종합 10명, 농어촌 2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정시(33명)에서는 수능 일반 15명, 지역인재 18명을 뽑는다.

조선대 의대는 신입생 정원 125명 중 69.29%인 88명을 지역인재전형과 지역기회균형전형으로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수시(102명)에서 지역인재 68명과 지역기회균형 3명을 선발하며, 정시(30명)에서는 지역인재 1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국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60% 초반인 데 비해 두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은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남대는 지난해에도 165명 중 130명(78.8%)을 지역인재로 선발해 전국 최고 비율을 보인 바 있다.

두 대학의 의대 신입생 정원과 지역인재 비중은 2024학년도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대학 모두 수시모집에서 학생기록부 심사 외에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 중 3개 영역 점수 합 5등급 이내 충족 등 최저등급 기준을 두고 있다.

전남대와 조선대의 경우 광주·전남·전북 소재 호남권 고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이수한 학생이 지원 대상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까지 비수도권에서 나와야만 지원할 수 있도록 요건이 강화될 전망이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오는 9월 중 원서 접수를 시작해 오는 12월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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