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훙군, 5년간 C형 간염환자 126명 ‘전남 최다’
진도·신안·고흥 등 해안지역서 발생률 높아…원인 규명 대책 필요
C형간염환자가 도내에서 장흥을 비롯한 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 차원의 특별한 원인 규명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열린 장흥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장흥군 C형간염환자수는 126명에 이르며, 주로 50대 이상 여성 환자 발생률(71%)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지역 지난 5년간 C형간염환자 발생을 살펴보면 2019년에 28명, 2020년 33명, 2021년 26명, 20222년 20명, 2023년 19명으로 총 126명 가운데 50대 이상이 12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당국인 전남도 ‘감염병지원단’측은 C형간염 전파경로를 ‘HCV에 오염된 혈액 또는 혈액제제의 수혈, 주사용 약물남용 및 주사기 공동사용’이나 ‘HCV에 오염된 기구를 이용한 사설문신(눈썹) 및 피어닝 시술’ 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이 정확한 근거라고 믿기는 어렵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명숙 장흥군보건소 질병관리과장은 “C형간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예방 및 관리가 어려우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와 조기 발견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지역 내 병·의원에 주사기 재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주민들에게 사설문신(눈썹) 주의를 당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국 C형간염 환자는 10만 명당 19.55명인데 반해 전남은 36.97명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전남 지역에선 진도, 신안, 고흥, 장흥순으로 주로 해안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최근 열린 장흥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장흥군 C형간염환자수는 126명에 이르며, 주로 50대 이상 여성 환자 발생률(71%)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당국인 전남도 ‘감염병지원단’측은 C형간염 전파경로를 ‘HCV에 오염된 혈액 또는 혈액제제의 수혈, 주사용 약물남용 및 주사기 공동사용’이나 ‘HCV에 오염된 기구를 이용한 사설문신(눈썹) 및 피어닝 시술’ 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이 정확한 근거라고 믿기는 어렵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국 C형간염 환자는 10만 명당 19.55명인데 반해 전남은 36.97명으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전남 지역에선 진도, 신안, 고흥, 장흥순으로 주로 해안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