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정부를 잇는 확실한 통로가 되겠다”
광주 출신 박진감 행정안전부 청년보좌역 ‘대통령 표창’
2022년 신설…전남대 재학 중 ‘지방 출신 유일’ 선발 돼
15개 광역 지자체 간담회 열어 청년 목소리 정부에 전달
2022년 신설…전남대 재학 중 ‘지방 출신 유일’ 선발 돼
15개 광역 지자체 간담회 열어 청년 목소리 정부에 전달
![]() 청년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박진감 행정안전부 청년보좌역. <박진감씨 제공> |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늘 고민해왔습니다. 앞으로 청년과 정부를 잇는 확실한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어쩌면 다른 청년들이 잡을 수도 있었던 기회이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주 출신 박진감(26) 행정안전부 청년보좌역이 지난달 21일 ‘2024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년여 간 정부와 청년의 소통 역할을 하며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청년보좌역은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주요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 정책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신설됐다.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거쳐 당시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9개 부처에 선발됐고 박 씨는 당시 유일한 지방 출신이었다. 현재는 24개 부처 장관실로 확대돼 총 33명이 근무 중이다.
대학생에서 하루아침에 중앙부처에 입성했던 터라 일은 쉽지 않았다. 처음 도입된 제도에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는 청년보좌역의 존재를 모르는 청사 내 사람들을 무작정 만나기 시작했고, 어떤 정책이든 청년의 관점에서 제안할 수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생각으로 개인 포트폴리오와 청년 업무 등의 아이디어를 직접 어필했다.
“청년보좌역의 역할이 포괄적이고 정형화되지 않은 일들이 정말 많아요. 부처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반 행정적인 시각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발견하고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전국 15개 광역 지자체에서 청년 간담회를 개최해 주거정책, 지역 일자리 등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에 전달했다. 또 정책 지원관 권역별 간담회를 열고 논의 내용을 가이드라인에 실제 반영했던 일이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전국 권역별 간담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남대학교 신소재공학부 휴학 중인 박 씨는 학교 밖에서 청년강연, 행사기획, 뮤지컬, 환경캠페인 등 여러 경험을 쌓아왔다. 또 광주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광주시 시민참여예산위원회 환경생태분과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며 지자체 일에 관심을 가졌다.
“청년들을 연결하고 만나는 자리를 많이 열어왔어요. 발로 뛰어 열심히 하고 있지만 부딪히는 일도 있고, 당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라 장기적으로 봐야할 문제들도 많아 답답한 점도 있어요. 그럼에도 과제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것은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점에서 보람을 느껴요.”
박 씨는 청년 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청년들도 주체적으로 정책과 사회를 바라봐야 하고, 청년 세대가 좀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정책들도 많이 나와야한다고 덧붙였다. 청년들이 사회 참여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진단한 그는 기관과 기업이 진행하는 대외활동 이외에도 지역과 정부에서 펼치는 일들이 많다는 인식이 확장되면 청년들의 참여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올바른 인식과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정책의 수요자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부처 간 협업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광주 출신 박진감(26) 행정안전부 청년보좌역이 지난달 21일 ‘2024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년여 간 정부와 청년의 소통 역할을 하며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학생에서 하루아침에 중앙부처에 입성했던 터라 일은 쉽지 않았다. 처음 도입된 제도에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는 청년보좌역의 존재를 모르는 청사 내 사람들을 무작정 만나기 시작했고, 어떤 정책이든 청년의 관점에서 제안할 수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생각으로 개인 포트폴리오와 청년 업무 등의 아이디어를 직접 어필했다.
박 씨는 전국 15개 광역 지자체에서 청년 간담회를 개최해 주거정책, 지역 일자리 등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에 전달했다. 또 정책 지원관 권역별 간담회를 열고 논의 내용을 가이드라인에 실제 반영했던 일이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전국 권역별 간담회를 시행할 예정이다.
![]() 박진감 행정안전부 청년보좌역.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
“청년들을 연결하고 만나는 자리를 많이 열어왔어요. 발로 뛰어 열심히 하고 있지만 부딪히는 일도 있고, 당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이라 장기적으로 봐야할 문제들도 많아 답답한 점도 있어요. 그럼에도 과제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것은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점에서 보람을 느껴요.”
박 씨는 청년 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청년들도 주체적으로 정책과 사회를 바라봐야 하고, 청년 세대가 좀 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정책들도 많이 나와야한다고 덧붙였다. 청년들이 사회 참여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진단한 그는 기관과 기업이 진행하는 대외활동 이외에도 지역과 정부에서 펼치는 일들이 많다는 인식이 확장되면 청년들의 참여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올바른 인식과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정책의 수요자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부처 간 협업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입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