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의 나라 한국 금빛 행진 … 누구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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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궁의 나라 한국 금빛 행진 … 누구도 막지 못했다
임시현,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단체·혼성 이어 대회 3관왕
4강에 한국선수 3명…룰 변경 등 견제 장치, 실력 앞에 힘 잃어
2024년 08월 04일(일) 19:58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한국 남수현과의 결승에서 임시현이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역시 ‘신궁’의 나라였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역사는 계속됐다.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지난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을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집안싸움’끝에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은 첫 올림픽에서 ‘3관왕’ 계보를 이었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안산(23·광주은행)이 혼성 단체전 초대 챔피언과 함께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에 등극했었다.

임시현은 남수현, 전훈영(인천시청)과 함께 호흡을 맞춘 여자 단체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고 단체전 우승을 확정했었다.

이와 함께 임시현과 태극 낭자들은 단체전이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등장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진 연패 기록을 ‘10’으로 이었다.

한국 양궁을 견제하기 위해 룰을 놓고 여러 변화를 줬지만 매번 금메달은 한국 차지였다.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세계최고의 실력을 보여줬다. 김우진과 혼성 단체전에 나선 임시현은 독일과의 결승에서 6-0(38-35 36-35 36-35)의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남수현과의 맞대결을 통해 3관왕에 등극했다.

임시현은 결승 시작부터 과녁 정중앙을 맞혔다.

남수현도 10점으로 응수했고, 두 사람은 이후 나란히 9점과 10점을 기록하면서 1세트는 29-29로 끝났다.

1점씩 주고 받은 두 사람은 2세트에서도 나란히 첫발로 9점을 만들었다.

임시현이 이어 10점으로 화살을 보냈고 남수현이 7점으로 흔들리면서 2세트는 29-26, 임시현의 차지가 됐다.

3세트에서도 임시현은 두 발을 10점으로 보내면서 29점을 기록했다. 남수현이 10점으로 시작한 뒤 9점과 8점을 기록하면서 27점, 3세트도 안시현이 챙겼다.

4세트에서 ‘막내’의 반격이 있었다.

남수현이 모두 10점에 화살을 보내면서 임시현을 압박했다. 임시현도 첫발과 마지막발을 10점에 꽂았지만 두 번째 화살이 9점으로 가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남수현이 첫발과 마지막 발을 8점으로 보내면서 흔들렸고, 임시현은 2개의 화살을 10점에 꽂으면서 금메달을 명중시켰다.

한편 준결승에서 임시현을 만나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던 전훈영(30·인천시청)은 프랑스의 리사 바벨랭과의 승부에서 4-6(27-28 29-27 26-28 29-26 27-28)으로 지면서 메달을 더하지는 못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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