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이 부르면 오는 버스, 시골 마을에 도움될까
![]() 나주지역에서 운행중인 수요응답형 콜버스. |
승객이 부르면 원하는 정류장으로 버스가 오는 ‘수용응답형’ 버스가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남 시골 마을에 적합한 교통 수단이 될 수 있을까.
3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전남도 대중교통 활성화 특별위원회에서는 농어촌 지역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수요응답형 버스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차영수(민주·강진) 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버스는 이용자 수요와 관계없이 운행되면서 손님 없이 빈 차로 다니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비효율적인 운행방식 대신,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강화하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대중교통의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유연하게 운행하는 버스로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남의 경우 나주·화순·영암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시골 버스 업체들은 인구 감소로 적자가 늘면서 대부분의 지자체가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응답형 버스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주민 편의 뿐 아니라 지자체 예산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차 의원은 “수요응답형 버스를 22개 시·군으로 확대하면 전남도가 비수익 노선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지출하는 재정지원금 부담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도는 5개 시외버스 회사와 시·군의 시내·농어촌버스 45개사에 420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 의원은 “고령화로 스마트 기능을 이용하기 힘든 노인과 교통약자가 많은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개발도 필요하다”고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15인승 이하 버스 등을 선정하는 등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3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전남도 대중교통 활성화 특별위원회에서는 농어촌 지역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수요응답형 버스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시골 버스 업체들은 인구 감소로 적자가 늘면서 대부분의 지자체가 예산으로 보전해주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응답형 버스 시스템으로 전환하면 주민 편의 뿐 아니라 지자체 예산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차영수 전남도의회 의원 |
차 의원은 “고령화로 스마트 기능을 이용하기 힘든 노인과 교통약자가 많은 전남의 특성을 반영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개발도 필요하다”고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15인승 이하 버스 등을 선정하는 등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