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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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
행안부, 광주 옛 국군병원에 본원…피해자·가족 치유 지원
상담실·심리검사실·요리실·자료보관실·야외 쉼터 등 마련
2024년 06월 30일(일) 20:05
광주시와 제주도에서 1일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출범한다.

이날 오전 11시 광주시 서구 화정동(옛 국군광주병원)에서 열리는 광주 치유센터 출범식에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강기정 광주시장, 관련 유족회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제주 치유센터 출범식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를 비롯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4·3 유족회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치유센터는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폭력, 적대세력 및 국제테러단체에 의한 피해자와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행정안전부는 법률 제정과 치유센터 설립에 앞서 2020년부터 광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치유 활동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 및 광주시의 유치 의사 등을 고려해 2021년 치유센터 건립 위치를 광주시로 확정했다. 광주 치유센터에는 총 107억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224㎡) 규모로 지난 4월 준공됐다.

지상 1층에는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가족상담실, 중정 등이, 2층에는 프로그램실, 요리실, 단체 상담실, 물리치료실, 대기실 등이, 3층에는 자료 보관실, 야외쉼터 등이 마련됐다.

또 제주도에는 제주 4·3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보듬고 특화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주센터를 동시에 개관했다.

이번 출범에 앞서 행안부는 지난 5월 광주시 등과 함께 치유센터 이용자와 유족회 등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치유센터 개관 및 이용 안내 설명회 등도 개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으로 피해자와 가족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치유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신·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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