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천원한끼’ 단골 어르신 늘었어요
저렴한 가격에 노인일자리도 제공
실버카·전동휠체어 이용도 편해
우산점 누적이용자 1328명 증가세
실버카·전동휠체어 이용도 편해
우산점 누적이용자 1328명 증가세
![]() 광산구 우산동에 문을 연 ‘천원한끼’ 식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1000원짜리 콩나물 국밥으로 맛있는 점심 한끼를 해결하고 있다. |
휠체어에 의지하는 어르신 A씨는 광산구 우산동에 문을 연 ‘천원한끼’ 식당의 대표적인 단골이다. 다리가 불편한 탓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그는 이전엔 지역 복지관이 운영하는 경로식당을 자주 이용했다. 다만 동행하는 요양보호사는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런데 ‘천원한끼’ 우산점이 문을 열면서 고민이 해결됐다.
A씨는 “천원한끼 식당은 문 앞에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 타고 들어오기도 편하고, 요양보호사님도 옆에 앉아서 같이 식사할 수 있어 정말 좋다”면서 “마음 같아선 저녁도 여기서 먹고 싶은데 저녁에는 문을 안 열어 아쉽다”고 했다.
광산구가 지원하는 ‘천원한끼’는 고물가, 민생경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온기 가득한 점심 한 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40세 이상 복지 1인 가구는 1000원에, 그 외 시민도 3000원만 내면 뜨끈한 콩나물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지난 5월 10일 우산동에 1호점을 열었는데, 외식하기 겁나는 요즘 저렴하게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게 광산구의 설명이다.
개소 이후 5월 말 현재 ‘천원한끼’ 우산점 누적 이용자(운영일 수 월 18일 기준)는 1328명으로, 하루 평균 74명이 이용하고 있다. 광산구는 “하루가 다르게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단연 어르신 이용객이 많은데, 주로 전동휠체어나 실버카(보행보조차)를 이용하는 어르신이 ‘단골’이라고 한다.
‘천원한끼’ 우산점은 가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장애인,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편하게 식당을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 저렴한 식사 제공을 넘어 사회·경제적 약자, 취약계층을 보듬는 ‘착한 밥상돌봄’ 모델로서 광산구 ‘천원한끼’가 갖는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CN드메르웨딩홀 등 광산구 ‘천원한끼’ 사업을 위한 지역사회 나눔과 후원도 이어지면서, 광산구는 취약계층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천원한끼’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정1동 ‘천원밥상’, 첨단1동 ‘선한식당’, 첨단2동 ‘진짜밥상’, 송정2동 ‘송2송2 밥상친구’ 등 마을공동체가 주도하는 밥상 돌봄도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각 동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한 천원밥상, 노인일자리를 결합한 광산구의 천원한끼를 중심으로 어렵고 힘든 분들이 배고프지 않고, 외롭지 않도록 하는 선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차린 든든한 밥상이 더 많은 분에게 힘을 주고,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원한끼’ 식당은 지역 상권과 상생을 위해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에만 운영한다. 판매 수량도 하루 100그릇으로 한정한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
광산구가 지원하는 ‘천원한끼’는 고물가, 민생경제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온기 가득한 점심 한 끼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40세 이상 복지 1인 가구는 1000원에, 그 외 시민도 3000원만 내면 뜨끈한 콩나물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개소 이후 5월 말 현재 ‘천원한끼’ 우산점 누적 이용자(운영일 수 월 18일 기준)는 1328명으로, 하루 평균 74명이 이용하고 있다. 광산구는 “하루가 다르게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단연 어르신 이용객이 많은데, 주로 전동휠체어나 실버카(보행보조차)를 이용하는 어르신이 ‘단골’이라고 한다.
‘천원한끼’ 우산점은 가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장애인,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편하게 식당을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고물가 시대 저렴한 식사 제공을 넘어 사회·경제적 약자, 취약계층을 보듬는 ‘착한 밥상돌봄’ 모델로서 광산구 ‘천원한끼’가 갖는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CN드메르웨딩홀 등 광산구 ‘천원한끼’ 사업을 위한 지역사회 나눔과 후원도 이어지면서, 광산구는 취약계층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천원한끼’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정1동 ‘천원밥상’, 첨단1동 ‘선한식당’, 첨단2동 ‘진짜밥상’, 송정2동 ‘송2송2 밥상친구’ 등 마을공동체가 주도하는 밥상 돌봄도 다양한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각 동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한 천원밥상, 노인일자리를 결합한 광산구의 천원한끼를 중심으로 어렵고 힘든 분들이 배고프지 않고, 외롭지 않도록 하는 선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차린 든든한 밥상이 더 많은 분에게 힘을 주고,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천원한끼’ 식당은 지역 상권과 상생을 위해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에만 운영한다. 판매 수량도 하루 100그릇으로 한정한다.
/최승렬 기자 srcho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