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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기관들, 지역산업육성에 올해 2200억 쓴다
한전·aT·농어촌공사 등 17곳 2174억 예산 편성…전년비 0.5%↑
농업관련 사업 예산 비중 높아…지난해 육성 실적 전국 두번째 규모
2024년 06월 11일(화) 20:30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올해 2200여억원에 달하는 지역산업 육성 예산을 투입해 지역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이전 기관들은 조성 9년 차인 나주 에너지밸리 혁신클러스터 육성과 지역기업과의 각종 공동연구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특성상 농업 관련 사업이 많아, 이와 연계하는 기관들의 지역산업 육성 예산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의 ‘이전공공기관 2023년 지역발전 추진실적 및 2024년 추진계획’ 자료에 따르면 올해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공기업 17곳의 지역산업 육성 예산은 2174억원이다. 전년 집행한 지역산업 육성 사업비(2164억원) 대비 10억원(0.5%) 증가했다.

전국 혁신도시의 전체 지역산업 육성 예산이 지난해 1조 4318억원에서 올해 1조 2090억원으로 15.6% 감소한 것과는 달리 빛가람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투입 예산은 늘었다.

지난해 지역산업 육성 실적 또한 전국 12개 혁신도시 가운데 경남(658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또 전국 12개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내놓는 지역산업 육성 예산 중 빛가람혁신도시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의 지역산업 육성 예산이 전국 예산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2년 11.1%→2023년 15.1%→2024년 18.0%로 지난 3년간 연 평균 2.3%p씩 늘어났다.

올해 지역산업 육성 예산을 기관별로 살펴보면 국내 최대규모의 공기업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전체 지역산업 육성 예산의 44.7%에 달하는 973억 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전의 투입 예산은 지난 2021년(1304억 5100만원)과 견줘 25.4% 줄었는데, 지역산업 육성 예산이 정부 지원금, 도비 등 국비 뿐만 아니라 기관들의 자체 부담금을 더해 만들어 지는 만큼, 총 부채 규모 200조원, 연 이자만 4조 4500억원에 달하고 있는 한전이 긴축 재정 상태를 유지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전은 올해 에너지밸리 산학협력 지원, 강소특구 지역특성화 육성, 에너지신기술연구원 공동연구 기자재 구축 등 12건의 지역산업 육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전에 이어 지역산업 육성 예산이 가장 많았던 기관은 aT(742억원·34.1%), 한국농어촌공사(374억원·17.2%) 등으로 집계됐다.

aT는 올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글로벌 육성 지원자금’, ‘우수 수산물 지원자금 등 지역농식품, 수산물 수출업체 융자’, ‘지역인재 청년 장학금’, ‘청년인턴 채용’, ‘광주전남 저소득 취약아동 대상 농산물 및 생필품 꾸러미 지원’, ‘대학생 든든한끼 아침밥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지역 중소기업 대출이자 감면을 위한 ‘동반성장 상생펀드’에 120억원, ‘재해예방계측사업’에 57억원 등 14개의 사업을 통해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꾀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