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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무안 버스 감축’에 무안군 연 10억원 분담 결정
무안군 손실액 분담에 따라 3개 노선 20대→13대
영암군은 미분담 결정…14대→6대 55% 감축 운행
‘통합 추진’ 신안은 현행 유지…목포시가 손실 감수
2024년 02월 27일(화) 14:11
목포시청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목포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무안을 오가는 노선 운행이 대폭 감축될 위기<광주일보 2월27일자 15면>에 처하자 무안군이 연 10억원의 손실보전금을 분담하기로 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무안군과 협의를 벌여 무안군이 연 10억원의 손실보전금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기존보다 시계 외 노선을 35%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목포 시내버스 운수업체가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사업 포기를 선언하자 목포시는 버스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며 무안·영암군과 시계 외 노선 손실보전금 협의를 진행해왔다.

목포지역 시계 외 노선 운행에 따른 손실액은 지난해 기준 67억원으로, 전체 손실액(170억원)의 40%에 달한다.

목포시는 지난해 하반기 손실보전금 분담액으로 무안군에는 13억3000만원, 영암군에는 11억3000만원을 제안했다.

목포시는 무안·영암군과 손실보전금 분담 협의가 난항을 겪자 지난해 12월 전남도에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무안군이 손실보전금을 분담하기로 하면서 시내버스는 기존보다 35% 감축 운행(3개 노선 20대→13대)한다. 목포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목포~무안 버스는 하루 25분, 80~90분 안팎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영암군은 손실보전금 분담 결정을 미루면서 55% 감축 운행(14대→6대)한다. 목포~영암 배차 간격은 100~130분 안팎이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신안의 경우 2대의 버스를 공동 배차하고 있으며, 상생 차원에서 목포시가 손실액 5억원을 떠안기로 했다.

목포시는 감축 운행으로 발생하는 이용자 불편은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목포시는 운수업체로부터 노선권 인수를 위해 이달 들어 5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인수금액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목포시는 노선권을 감정평가 평균 금액인 210억3000만원에 매입하겠다는 ‘시내버스 운송사업 인수인계 계약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진광선 목포시 대중교통과 버스운영팀장은 “이번 시내버스 손실액 분담 협의는 전남지역 첫 사례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보완할 계획”이라며 “노선개편, 노선 공영화, 운영체계 전환으로 이어지는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의 7월 정상 가동을 위해 시의회와 소통해 3월 인수인계 계약안과 지방채 발행 동의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박영길 기자 ky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