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사막의 낙타들이 별빛을 찾아가는 미션”
탁인석 전 광주문협회장 에세이집 ‘별빛 찾아가는 낙타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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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한편 한편이 사막의 낙타들이 별빛을 찾아가는 미션으로 귀결되었다. 캄캄한 사막의 밤에 낙타들이 저마다 ‘인식’의 짐을 싣고 비록 헛되기는 하더라도 죽기 전에 도달해야 할 오아시스를 향해 한발 한발 가고 있는 게 인생이 아닐까.”
광주문인협회장을 역임한 탁인석 작가는 글쓰기를 그렇게 표현했다. ‘사막의 낙타들이 별빛을 찾아가는 미션’은 고행 그 자체이자 포기할 수 없는, 어쩌면 숙명과도 같은 여정일 터다. 다소 무겁게 다가오지만 글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하리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탁 작가가 세 번째 에세이집 ‘별빛 찾아가는 낙타들’(시와사람)을 펴냈다.
작가는 “사람은 태어나서 그래도 자식을 남기고 나무를 남기고 책을 남겨야 ‘사람다움’이라는 생각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며 “글을 쓴다는 것이 단순한 어떤 생각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이며 의미있는 결실을 상정하며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나 문학이 모든 예술장르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으로 세상을 밝히고 예언하다고 할 때 나 자신의 역할에 숙연해질 때가 있다”며 “내 나름의 역사인식, 사회인식, 문화인식을 다듬으려 노력했고 그 인식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지향점이 어떠한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그는 글을 쓰는 효용성을 ‘인간탐구’라고 정의하는데, 이는 “허무를 극복하고 그리하여 살아있음의 기쁨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책 곳곳에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의 매개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자 하는 생각의 단면이 담겨 있다. 에세이들이 그냥 머리로 쓴 것들이 아닌 간절함에서 비롯된 문학에 대한 문화와 예술에 대한 단상이라 할 수 있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광주의 문화예술에 대한 작가의 다양한 의견은 물론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담론 등이 개진돼 있다.
탁현수 수필가는 “實한 세상, 和한 세상에 대한 간절한 바람과 연민어린 시선”이라고 평했으며 전숙 시인은 “그의 에세이는 세상을 밝히고 예언한다는 느낌이다”고 평했다.
한편 탁인석 작가는 1992년 ‘수필과비평’과 ‘문학춘추’로 등단했으며 ‘역사, 미래 그리고 교육’, ‘영시와 비평’ 등을 펴냈다. 광주대 교수를 비롯해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광주시 교육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광주문인협회장을 역임한 탁인석 작가는 글쓰기를 그렇게 표현했다. ‘사막의 낙타들이 별빛을 찾아가는 미션’은 고행 그 자체이자 포기할 수 없는, 어쩌면 숙명과도 같은 여정일 터다. 다소 무겁게 다가오지만 글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하리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작가는 “사람은 태어나서 그래도 자식을 남기고 나무를 남기고 책을 남겨야 ‘사람다움’이라는 생각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며 “글을 쓴다는 것이 단순한 어떤 생각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이며 의미있는 결실을 상정하며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지향점이 어떠한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그는 글을 쓰는 효용성을 ‘인간탐구’라고 정의하는데, 이는 “허무를 극복하고 그리하여 살아있음의 기쁨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책 곳곳에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의 매개로써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자 하는 생각의 단면이 담겨 있다. 에세이들이 그냥 머리로 쓴 것들이 아닌 간절함에서 비롯된 문학에 대한 문화와 예술에 대한 단상이라 할 수 있다.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광주의 문화예술에 대한 작가의 다양한 의견은 물론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담론 등이 개진돼 있다.
탁현수 수필가는 “實한 세상, 和한 세상에 대한 간절한 바람과 연민어린 시선”이라고 평했으며 전숙 시인은 “그의 에세이는 세상을 밝히고 예언한다는 느낌이다”고 평했다.
한편 탁인석 작가는 1992년 ‘수필과비평’과 ‘문학춘추’로 등단했으며 ‘역사, 미래 그리고 교육’, ‘영시와 비평’ 등을 펴냈다. 광주대 교수를 비롯해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광주시 교육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