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찾은 비명계 김종민·이원욱 “민주, 변화 없다면 총선 무승부 또는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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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찾은 비명계 김종민·이원욱 “민주, 변화 없다면 총선 무승부 또는 패배”
“12월 말까지 당 도덕성, 미래 제시 필요”
2023년 11월 22일(수) 18:15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을 이끄는 김종민·이원욱 의원이 22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원칙과 상식 제공>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22일 광주를 찾아 당내 도덕성과 민주주의 회복을 주문했다.

원칙과 상식을 이끄는 김종민·이원욱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지금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무승부는커녕 오히려 질 수도 있다”며 “우리가 긴장감 있게 보면 단합할 수 있고, 변화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독주는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수준이고, 국민들 사이에서 현 정권의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 연대가 있다”며 “민주당이 (심판을) 중심에서 끌고 나가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심판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덤·방탄 정당’으로 불리는 당내 분위기 쇄신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은 방탄 정당, 팬덤 정당, 내부 친명(친이재명) 일색 등 비판을 많이 듣고 있다”며 “이 문제가 변화·개선돼야 윤 정권의 독선을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팬덤’이라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 대표에게 쓴소리, 바른 소리하는 이들을 ‘수박’으로 낙인찍는 것이 문제다”며 “정치 훌리건화된 팬덤은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고 민주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다. 이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 변화의 최종 기한을 12월 말로 봤다.

이 의원은 “12월2일에 예산 정기국회, 같은 달 20일께 법안 임시국회가 끝나면 모든 정당이 공천 심사 기구와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선거 체계로 빨려 들어간다”며 “국회라는 공간, 국회의원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선거 체제 돌입 전 당의 도덕성, 미래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당 창당과 탈당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생각이나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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